메뉴 건너뛰기

close

ⓒ 바른지역언론연대

관련사진보기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가 유휴 국유림을 활용한 마을수목원을 조성한다. 용수골꽃양귀비축제장과 농촌테마파크 조성 부지가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이를 연계한 관광 인프라 구축이 기대된다. 마을수목원을 조성하는 유휴 국유림은 서곡4리 산165-5 일원으로 1만4천여㎡ 규모의 야트막한 산지다. 이곳은 등산객을 위한 둘레길이 설치되어 있었으나 이용객이 드물었다. 

주민들은 유휴 산림 공간을 관리하며 지역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자 지난해 홍천국유림사무소에 마을수목원 조성을 제안했다. 원주시는 협의를 통해 유휴 국유림 사용허가를 받아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원주시는 사업비 1억4천만 원을 투입해 가족 단위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서곡 마을수목원을 조성한다. 지난 7월 공사를 시작해 오는 10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수목원 입구에는 서곡사지 석탑 및 석부재 등 석조유물을 옮겨서 배치할 계획이다. 현재석조유물이 놓인 주변으로는 300년 이상 소나무에서 씨가 떨어져 묘목들이 자라고 있기 때문이다. 자라나는 묘목들은 따로 관리해 일부는 수목원에 이식하고, 일부 묘종은 판매해 마을수익원으로 활용한다.

수목원 입구 주변에는 숲속공연장을 설치한다. 언덕 위에서 마을전경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으로 마을 경치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완만한 능선을 따라 400m 길이의 산책로를 조성하며,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흔들다리, 외줄타기, 사면오르기 등의 숲속놀이시설을 만들 예정이다. 또한, 산림 속에서 독서도 즐길 수 있도록 도서를 비치한다. 

가족 관광객이 주요 이용 대상인 만큼 이들을 위한 다양한 숲체험 프로그램도 구상하고 있다. 마을수목원은 마을 주민들이 직접 운영해 마을 소득 증진과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국유림의 마을 자율관리 모델로도 주목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을 관광자원과의 연계 효과도 기대된다. 마을수목원 조성 중인 부지 인근에는 서곡리의 대표 마을 축제인 용수골꽃양귀비축제장이 있다. 또한, 사업비 100억 원을 투입해 원주 최초로 설치하는 백운산 농촌테마공원과도 인접하고 있다. 마을수목원까지 세 곳을 활용한 사계절 관광 인프라 구축이 가능할 전망이다. 매년 수천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마을 축제에 더욱 다양한 볼거리가 더해졌다.

강지원 판부면장은 "서곡 마을수목원 조성 사업은 마을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에서 비롯된 사업"이라며 "유휴 산림의 관광자원화로 지역 발전은 물론, 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원주투데이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원주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바른지역언론연대는 전국 34개 시군구 지역에서 발행되는 풀뿌리 언론 연대모임입니다. 바른 언론을 통한 지방자치, 분권 강화, 지역문화 창달을 목적으로 활동합니다. 소속사 보기 http://www.bjynews.com/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