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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중폭우로 인해 붕괴된 이천시 산양저수지 모습
 수도권 집중폭우로 인해 붕괴된 이천시 산양저수지 모습
ⓒ 이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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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수도권 일대 집중폭우가 쏟아지며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각 지자체장들이 자신들의 지역 주민들에게 현장 상황을 전하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특히, 수난 피해가 발생한 일부 지자체장들은 직접 현장을 돌며 SNS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긴급 상황보고에 나서고 있다. 

백군기 시장은 처인구 수해 현장 긴급 출동 사실을 알렸다. 용인시는 백암면·원삼면 일대에서 청미천 범람 등으로 50여 건이 넘는 호우피해가 신고 된 상태다. 이에 백 시장은 2일 "원삼면과 백암면에 오늘 하루만 200mm가 넘는 폭우가 내렸다. 오전 11시경 현장으로 출동해 양지, 백암, 원삼, 동부동을 살펴봤다"며 "백암 청미천이 일부 범람해 연립주택과 상가, 주택 등에 침수 피해가 있었다. 원삼면은 산사태로 도로에 토사가 흘러내린 지역을 찾았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이어 "이재민 대책 및 긴급통제와 복구를 지시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재난방송 및 문자에 귀 기울여 주시고, 특히 저지대에 사시는 주민들께서는 비 피해에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1일 성남시 호우주의보 발령을 알리고 2일에는 강수현황을 시민들에게 알렸다. 은 시장은 "새벽까지 용인 지역 집중호우로 인해 미금교 일원 등 일부 범람하기도 했지만 현재 탄천 수위 양호하다"며 "정자3동 포함 주차장 침수 등의 피해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중부지방 오는 5일 까지 최대 500mm 폭우 예상
   
현장을 찾은 백군기 용인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현장을 찾은 백군기 용인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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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된 산양저수지 현장을 찾은 엄태준 이천시장
 붕괴된 산양저수지 현장을 찾은 엄태준 이천시장
ⓒ 이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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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을 찾아 실시간으로 주민들에게 상황을 알리고 있는 이항진 여주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현장을 찾아 실시간으로 주민들에게 상황을 알리고 있는 이항진 여주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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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산면에서 산사태가 일어난 안성시 김보라 시장도 1, 2일 양일간 쏟아진 비에 우려를 나타냈다. 김 시장은 "연일 계속 내린 비에다 갑자기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양의 비가 와서 피해가 심하다. 안성시청은 전 직원이 비상대응체계에 들어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재난안내문자에 따라 안전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2일 쏟아진 폭우로 붕괴된 율면 산양저수지를 찾아 피해 현황을 살피고 주민들을 위로했다. 이천에는 1일부터 2일까지 율면 177㎜, 장호원161㎜ 등 집중호우가 내려 둑 유실 및 하천범람, 농경지 침수 등 피해가 발생했다. 

엄 시장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피해를 복구해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현장 긴급 점검 실시 후 주민들을 위로하고 관계자들과 피해조사와 신속한 복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홍수경보가 발령된 이항진 여주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2일 새벽 12시 29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1번의 실시간 상황을 전하고 있다. 이 시장은 "오늘 밤 비가 많이 온다고 한다. 만전을 기하겠다"는 첫 게시물을 시작으로 주민대피안내 및 호우피해 긴급조치사항, 대피현장을 알렸다. 

오후에는 이포보에 이어 복하천 흥천교를 찾아 추가 조치사항을 전했다. 이 시장은 "전 공직자가 비상 대기 중"이라며 "미처 파악이 안 된 사고지는 즉시 시청, 읍면동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긴급복구 상황 및 현장 상황 등을 전하고 있다. 
 
3일 아침 기압계 예상 모식도
 3일 아침 기압계 예상 모식도
ⓒ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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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3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 100~200㎜, 서울·경기도·강원영서·충청북부 최대 300㎜ 등이다. 강원영동, 경북은 30~80㎜, 전북은 5~40㎜, 경북북부내륙의 경우 최대 100㎜ 이상의 비가 예상되고 있다.

이후에도 강한 비가 이어지며 2~5일까지 총 누적 예상 강수량은 100~300㎜, 최대 500㎜가 넘는 지역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장마전선이 위치한 중부지방에는 오는 5일까지 최대 500mm의 폭우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중국 남동해안(상해남쪽)을 향해 이동 중인 제4호 태풍 '하구핏(HAGUPIT)'에 동반된 매우 많은 양의 수증기가 우리나라로 추가 유입되면서 앞으로 내리는 비의 강도는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태풍 '하구핏'이 중국내륙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되는 시기에 방출되는 수증기의 양이 더욱 많을 경우, 5일 이후에 비의 강도가 더욱 강해지고 강수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위험기상에 대해 지속적으로 대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태그:#용인시, #이천시, #여주시, #성남시, #안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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