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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부 장관에 내정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의원실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통일부 장관에 내정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의원실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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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놓인 남북관계의 구원투수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명됐다. 그는 "다시 평화로 가는 오작교를 다 만들 수는 없어도, 노둣돌 하나는 착실하게 놓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3일 오후 청와대의 통일부 장관 후보자 내정 발표 직후 의원회관에서 취재진을 만난 이인영 후보자는 웃으면서 등장했다. 하지만 이내 무거운 표정으로, 단어 하나 하나 신중하게 골라가며 "평화의 문이 닫히기 전에 다시 평화의 길을 열어야 한다는 절박감으로 지명절차에 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매우 겸손하고 성실한 마음으로 청문회를 준비하겠다"며 "한 말씀 꼭 드리고 싶다"고 했다.

"청문 절차 과정에서 5천만 국민과 또 8천만 겨레와 함께 다시 평화의 꿈, 통일의 꿈을 만들고 싶다. 우리가 공존하고 평화를 통해서 더 큰 번영의 길로 가는 멋진 민족임을... 우리가 함께 증명했으면 좋겠다."

그는 가장 시급한 과제로 "대화 복원"을 꼽았다. 이 후보자는 "그 과정에서 우리가 당장 할 수 있는, 인도적 교류 협력의 문제라든가 지난 시절 남과 북이 함께 약속한 것을 다시 신뢰를 갖고 실천해나가는 과정을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인영 후보자는 1990년대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조직국장을 지냈고, 민주당 '남북관계발전 및 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오랫동안 분단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여온 인물이다. 4선 의원의 중량감으로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관계를 풀어나가고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유력한 통일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어 왔다. 그는 자신이 지명된 이유는 "제가 판단할 성격은 못 된다"며 "저는 지명하신 분(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그대로 받아들일 뿐"이라고 했다.

이 후보자는 '최근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 고비가 있을 때마다 통일부가 제 역할을 못했다'는 지적에는 "통일부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 더 북돋우고, 새로운 창의적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면 좀 새로운 길을 내면서 통일부가 민족의 부(部)가 될 수 있도록 일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통일부가 대북외교의 주도권을 쥐고 갈 수 있겠냐는 질문에는 "지켜봐달라"고 짧게 답했다.

"박지원과 좋은 팀워크"... 박지원 "정치의 '정'자도 입에 올리지 않겠다"
 
 통일부 장관에 내정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의원실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통일부 장관에 내정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의원실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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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남북문제에서 파트너 역할을 하게 될 박지원 신임 국정원장 후보자와는 "좋은 팀워크를 갖고 우리 시대에 필요한, 우리 민족과 겨레 앞에 제기된 과제들을 함께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청문 절차부터 통과하고 나면 (통일부 장관으로서의 구상 등)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지원 후보자도 페이스북 글로 "역사와 대한민국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을 위해 애국심을 갖고 충성을 다하겠다"고 지명소감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 제 입에서는 정치라는 정(政)자도 올리지도 않고 국정원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며 국정원 개혁에 매진하겠다"며 "SNS 활동과 전화 소통도 중단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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