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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레딩의 한 공원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 사건을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영국 레딩의 한 공원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 사건을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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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공원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져 최소 3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중상을 입었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각) 런던 인근 도시 레딩의 포베리 가든 공원에서 한 남성이 흉기로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찔렀다. 이 사건으로 3명이 숨졌으나 중상자가 여러 명 있어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신고를 받고 수십 명의 경찰관과 헬기가 사건 현장에 도착해 공원을 폐쇄했고, 25세 리비아인 남성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는 "갑자기 한 남성이 나타나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외치며 사람들을 흉기로 마구 찌르기 시작했다"라며 "공원에 있던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달아났다"라고 전했다. 

레딩 시의회 제이슨 브록 의장은 "리딩 도심에서 우려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다"라며 "경찰이 이 심각한 사건을 조사하는 동안 시민들은 사건 현장에 근처에 접근하지 말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영국 템즈밸리 경찰서의 이언 헌터 총격은 "아직 또 다른 용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며 "지금은 테러 사건으로 다루고 있지는 않으나, 모든 가능성에 열린 마음으로 임하고 있으며 테러 대책반과도 협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건 발생 몇 시간 전에 공원에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지만, 별다른 충돌이 없었고 시위가 끝난 후 사건이 벌어졌기 때문에 경찰 측은 큰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성명을 통해 "레딩에서 벌어진 끔찍한 사건의 영향을 받은 모든 사람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티 파텔 내무장관도 "정부는 이번 사건을 깊이 우려하고 있다"라며 "가족, 친구들과 함께 주말 저녁을 즐기던 사람들을 겨냥한 무분별한 공격(senseless attack)"이라고 규정했다. 
 

태그:#영국, #흉기 난동,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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