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경기 22골' 이 엄청난 기록의 주인공은 바로 수원FC다.

최근 수원FC의 공격력이 예사롭지 않다. 김도균 감독과 새롭게 시작한 2020시즌에 강력한 공격력으로 K리그2 상위권에 자리 잡았다. 수원FC는 최근 6경기에서 매 경기 골을 기록하면서 좋은 득점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6경기 동안 수원FC가 기록한 골은 무려 22골이다(리그 5경기 12골, FA컵 1경기 10골). 말 그대로 상대 골문을 폭격했다. 한창 수원FC가 좋은 모습을 보여줄 당시에 공격 페이스를 보는 듯하다.

이번 시즌 수원FC가 보여주고 있는 엄청난 공격력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승점 동률 시 골 득실보다 다득점을 우선으로 하는 K리그에서는 골이 매우 중요하다. 현재 수원FC가 12골을 기록하면서 K리그2 팀득점 랭킹 1위(2위 대전 10골)를 달리고 있는 것은 추후 승격 싸움에 있어서 매우 유리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시즌은 경기 수도 적기 때문에 다득점이 포인트가 될 확률도 크다.

이번 시즌 많은 골을 넣은 수원FC는 다섯 골 이상을 득점한 경기가 6경기 중 2경기나 있었다. 첫 번째 경기는 아산과의 K리그2 3라운드에서 나왔다. 아산 이순신 종합운동장에서 충남아산FC를 상대한 수원FC는 다섯 골을 기록하면서 무려 5-0의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수원FC는 경기 초반부터 충남아산을 강력하게 압박했다. 첫 골은 모재현이 터트렸다. 전반 22분 감각적인 터치로 수비수 사이를 빠져나온 모재현은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충남아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함석민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슈팅이었다. 이후 전반 40분에는 마사가 빠른 돌파 이후 문전에서 구석을 노리는 정확한 슈팅으로 충남 아산의 골망을 흔들면서 전반에만 점수 차를 2-0으로 벌렸다. 

두 점 차 리드한 채 전반을 마친 수원FC는 후반에도 충남아산의 골망을 흔들기 위해 후반 초반부터 강력하게 압박했다. 안병준이 후반 1분과 6분에 각각 골을 터트리면서 일찌감치 대승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후 후반 34분에는 다닐로가 자신의 K리그 데뷔골이자 팀의 다섯 번째 골을 터트리면서 5-0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후 두 번째 대승 경기는 FA컵에서 나왔다. 수원FC는 지난 6일 FA컵 2라운드 경기에서 K5리그 효창FC를 홈에서 상대했다. 이날 경기에서 수원FC는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면서 로테이션을 가동했고 무려 10-0의 대승을 거뒀다. 이날  안병준과 마사가 없는 가운데 수원의 공격을 책임진 외국인 공격수 아코스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외에도 민현홍과 김재헌이 멀티골을 터트렸다. 비록 효창FC가 하부리그 팀이라고는 하지만 한 경기에서 10골을 넣은 것은 최근 수원FC의 엄청난 득점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수원FC에는 언제든지 골을 터트릴 수 있는 다양한 선수들이 있다. 지난 시즌 안산그리너스 소속으로 좋은 골 결정력으로 24경기에 나서 9골을 터트린 마사가 있고, 공격 어느 위치에서나 상대 골망을 흔들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모재현이 있다. 비록 아직까지 골을 없지만 수원FC 공격 과정에서 상당히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 한정우가 있고, 이번 FA컵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아코스도 있다.
  
다양한 수원FC 공격진 중심에는 안병준과 말로니가 있다. 안병준은 이번 시즌 물오른 기량으로 올 시즌 리그 5경기 모두 골맛을 봤다. 5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안병준은 총 6골을 득점하면서 K리그2 득점랭킹 1위에 올라 있다. 최전방에 안병준이 있다면 중원에는 말로니가 있다. 말로니는 날카로운 킥과 속도감 있는 전진드리블로 이번 시즌 수원FC 중원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이렇듯 수원FC는 다양한 공격루트로 상대팀들의 골문을 위협하고 있다.

물론 아직 팀 순위는 3위에 올라있고 시즌도 많이 남았지만 현재 이러한 팀 분위기를 유지한다면 승격을 바라보기에 충분하다. 과연 수원FC가 시즌 마무리에 원하는 결과를 얻어 미소를 지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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