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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공식 홈페이지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 보고서 갈무리.
 세계은행 공식 홈페이지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 보고서 갈무리.
ⓒ 세계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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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WB)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경제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불황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8일(현지시각) 발표한 전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2%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매년 1월과 6월 성장률 전망을 발표하는 세계은행은 지난 1월 올해 성장률을 2.5%로 전망했으나, 이보다 7.7%포인트나 내린 것이다. 다만 내년 성장률은 2.6%에서 1.6%포인트 올린 4.2%로 전망했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 4월 발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 -3.0%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 5.8%보다는 비관적이다. 

세계은행은 코로나19 억제를 위한 세계 각국의 봉쇄 조치로 수요 둔화, 국제 교역량 감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선진국은 -7.0%, 신흥·개도국은 -2.5%로 마이너스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불황(the deepest recession)이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3배 정도 가파른 침체라고 경고했다. 또한 1인당 소득이 3.6% 감소해 수백만 명이 극도의 빈곤에 빠지게 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불황은 금융위기, 통화 및 재정정책 실패, 전쟁, 유가 변동 등 복합적인 원인이 있었으나 이번에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라는 한 가지 원인 때문에 벌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일라 파자르바시오글루 세계은행 부총재는 별도의 성명에서 "이번 위기는 오랫동안 아물지 않을 상처를 남기고, 전 세계적으로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첫 의제는 세계 보건 및 경제 비상사태 대응"이라며 "이를 넘어 더 많은 사람이 가난과 실업에 빠지는 것을 막으려면 전 세계가 최대한 빠른 경제 재건 방법을 찾기 위해 단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태그:#세계은행, #코로나19, #경제성장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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