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사진보기
▲  한중일 외교장관의 코로나19 대응 협력 관련 화상회의 개최를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관련사진보기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한국과 중국 외교장관으로부터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완전한 형태'로 개최하고 싶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지지받았다고 밝혔다.

일본 NHK에 따르면 20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응 협력을 논의하기 위한 강경화 외교장관,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의 한·중·일 외교장관 화상회의를 마치고 이같이 말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코로나19 확산이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며 "동북아 지역 평화와 안정에 책임이 있는 3국의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일정 기간 적절한 미즈기와(水際·해외에서 바이러스가 유입되는 것을 막는 것) 대책이 필요하며, 해외로의 감염을 확산시키지 않는다는 의미도 있다"라고 밝혔다. .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실무 협력을 위해 3국의 보건장관이 화상회의를 조기에 개최하기로 했다"라며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상황에 대한 정보 공유와 의료 물자 수출입을 위한 긴급 협력, 국제 공중보건 협력 등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왕 부장이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좋은 형태로 개최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한 것에 이어 아베 신조 총리의 발언을 소개하자 양국의 지지를 얻었다"라고 밝혔다.

앞서 아베 총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들의 화상회의에서 "인류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이겼다는 증거로 완전한 형태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개최하겠다는 목표를 밝혔고, 각국 정상들이 지지를 표명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연기해야 한다는 여론에도 불구하고 오는 7월 예정대로 연기나 무관중이 아닌 완전한 형태로 개최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