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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5총선에 출마한 윤준호(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미애 미래통합당 후보
 4.15총선에 출마한 윤준호(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미애 미래통합당 후보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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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에서 부산 해운대을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후보들이 '특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부산 센텀2지구 개발을 나란히 핵심공약으로 들고나왔다.

여야 모두 '센텀2지구로 지역발전, 개발' 부각

현역 의원인 윤준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19일 출마비전 선포식에서 동서균형발전을 위해 센텀2지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가 공개한 내용을 보면 센텀2지구 첨단산업단지 개발을 통한 1천 개 기업 유치, 8만4000개 일자리 창출 등을 약속하고 있다.

윤 후보는 센텀2지구를 전국 최대의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해 부산의 새로운 심장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주민 우선 채용과 개발이익 활용 등도 언급하며 "해운대형 일자리, 균형발전의 투자를 이루어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인근 수영강, 석대천 등에 생태공원 등 도심형 숲체원을 만들어 연간 200만 명의 관광객을 끌어모으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두 사업을 매치시켜 산업과 휴양의 시너지 효과를 보겠다는 것이다.

김미애 미래통합당 예비후보 또한 1호 공약이 '제2센텀 완성'을 내세우고 있다. 김 후보 역시 반여동 일대를 4차 산업혁명의 거점기지로 만들겠다며 "정체된 지역발전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미래먹거리 사업"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제2센텀으로 상대적으로 낙후된 반송·반여·재송동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스마트 청년창업 hub 구축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부산센터 유치△제2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 건립 등을 약속했다. 교통망 부분에서도 "제2센텀과 연계한 반여로 확장, 해운대 터널" 등 접근성 확보를 부각했다.

센텀2지구는 반여동 일대 195만㎡ 부지에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서병수 전 부산시장이 이 부지의 절반 이상(102만㎡)을 소유한 풍산그룹과 MOU를 맺으면서 본격화했다. 두 후보 공약도 모두 이러한 계획의 연장선에 있다.

 
 부산 보건환경연구원에 올라온 센텀2지구 토양오염 현황. '시안' 수치를 확인하기 위해 일부 항목을 편집했다.
 부산 보건환경연구원에 올라온 센텀2지구 토양오염 현황. "시안" 수치를 확인하기 위해 일부 항목을 편집했다.
ⓒ 부산 보건환경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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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단체 "문제점 지적, 대책은 없어"

그러나 풍산그룹이 방위산업을 이유로 헐값에 불하받은 땅에서 개발 논의가 이루어지자 '재벌특혜 논란'이 수년째 이어졌다. 풍산에 지급해야 할 보상비만 최소 수천억 원 이상으로 추정한다. 이에 감사원은 지난해 9월 "풍산이 부지 매각 후 지정된 군수산업을 유지하지 않는다면 매매계약을 해제해 부지 환수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개발 논의가 본격화하기 전 정리해고를 당해 거리로 쫓겨나 투쟁 중인 풍산마크로텍(현 PSMC) 노동자들의 문제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시민사회는 이들이 쫓겨난 배경에 개발 계획과 공장 이전이 있다고 주장한다.

최근엔 개발 예정지인 풍산 군수공장 부지에서 맹독성 물질이 발견돼 파문이 일었다. 지난해 부산시가 센텀2지구 개발을 위한 토양환경 실태조사 결과 일부 표토에서 청산가리 성분인 '시안(CN)'이 504㎎/㎏나 검출된 것이다. 기준치인 2㎎/㎏을 무려 250배나 초과했지만, 두 후보의 공약에는 추가조사나 토양정화 요구 등 해결책이 빠져있다.

이에 풍산재벌 특혜개발 센텀2지구 전면 재검토 부산시민대책위 관계자는 "여러 문제점은 외면하고 개발에만 매달리는 공약이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다른 관계자도 "재벌의 배만 불리는 개발인데도 이를 꼬집는 목소리가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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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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