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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진 연방검사들의 트럼프 사법방해 관련 공동 성명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미국 전진 연방검사들의 트럼프 사법방해 관련 공동 성명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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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직 연방검사 수백 명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면죄부를 내린 러시아 대선개입 스캔들 수사 결과를 비판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6일(현지시각) 전직 연방검사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여러 중범죄(multiple felony) 혐의로 기소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법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대선개입 스캔들 수사를 방해했다는 혐의에 대해 '증거가 부족하고 현직 대통령을 기소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전직 검사들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을 수사한 로버트 뮬러 특검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특검 해임을 시도하고 참모진의 증언을 방해하는 등 공무 집행 방해의 모든 구성 요소를 충족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번 성명에 이름을 올린 전직 연방검사는 375명이었지만 갈수록 참여자가 늘어나면서 470여 명에 이르고 있다.

또한 "이를 사법방해로 인정하지 못한다는 것은 우리의 논리와 경험에 역행하며 사법체계를 위태롭게 하는 것"이라며 "특검 보고서에 담긴 내용으로 기소가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압도적 견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기소 가능하다" 공화당 인사들도 대거 동참

성명에는 민주당 인사들은 물론이고 레이건 행정부 시절 법무장관 빌 웰드,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법무부 부장관 도널드 에이어, 존 마틴 연방 판사 등 공화당 인사들도 대거 동참했다.

CNN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행정부 이후 모든 행정부의 관료들이 이번 성명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는 뮬러 특검 보고서의 원본 제출을 거부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 혐의에 증거 부족 결론을 내린 윌리엄 바 법무장관을 의회 모독 혐의로 기소할지 여부를 오는 8일 표결로 결정하기로 했다.

태그:#도널드 트럼프, #사법방해, #러시아 스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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