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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토 웜비어의 치료비 200만 달러를 청구한 사실을 보도하는 워싱턴 포스트 인터넷판
 북한이 오토 웜비어의 치료비 200만 달러를 청구한 사실을 보도하는 워싱턴 포스트 인터넷판
ⓒ 워싱턴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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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부가 혼수상태에서 석방되었으나 결국 사망한 미국인 오토 웜비어(Otto Warmbier)의 치료비 200만 달러를 미국에 청구한 사실이 있다고 지난 25일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다. 

오토 웜비어는 2016년 관광 목적으로 방문한 평양의 호텔에서 북한의 체제 선전물을 가지고 가려다 체포된 미국의 대학생이다. 그는 북한의 최고 재판소에서 국가 전복 음모죄로 15년의 노동 교화형을 선고 받았다. 그 후 17개월 동안 억류되어 있다가 혼수상태에 빠져 2017년 6월 13일 병상에 누워있는 채로 송환되었으나 불과 엿새 만에 사망했다.

북한이 이번에 청구한 200만 달러는 북한 당국이 오토 웜비어의 건강 이상을 발견한 뒤로 송환할 때까지 지출한 금액인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오토 웜비어를 미국에 송환하기 전에 북한 당국은 오토 웜비어의 치료를 위해 지출된 비용을 지불해줄 것을 미 정부 관계자에게 요청하였다. 이를 보고 받은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요청을 담은 문서에 서명할 것을 지시했지만 실제로 지불되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다.

미국 오하이오주 롭 포트먼(Rob Portman) 상원의원은 북한의 요청에 대해 "오토 웜비어는 갖가지 방법으로 북한에 혹사당하였으며, 잘못된 유죄 판결을 받아 16개월 동안이나 가족과 모국으로부터 차단되어 아무런 소식도 들을 수 없었다"라고 말하며 "미국은 그들(북한 당국)에게 아무것도 빚지지 않았고, 오히려 그들이 웜비어의 가족에게 모든 책임이 있다"라고 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다.

태그:#오토웜비어, #혼수상태, #치료비, #워싱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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