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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서산풀뿌리시민연대와 참교육 학부모회 서산·태안지회 등 서산지역 15개 시민사회단체는 오는 14일 서산 호수공원 분수대 앞에서 ‘세월호 참사 5주기 추모행사’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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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행동하겠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4월 16일이 돌아오고 있다. 지난 2014년 친구와 가족 그리고 엄마, 아빠와 함께 제주도로 떠난 304명이 하늘의 별이 된 지 어느덧 5년이 흘렀다. 

거리에는 봄꽃이 만발하고 봄바람이 불어오고 있음에도 웃을 수 없는 세월호 참사 5주기가 돌아왔다.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서산풀뿌리시민연대와 참 교육 학부모회 서산·태안지회 등 서산지역 15개 시민사회단체는 오는 14일 서산 호수공원 분수대 앞에서 '세월호 참사 5주기 추모행사'를 연다. 

이날 서산시민들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는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하늘의 별이 된 304명의 희생자들을 추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세월호 참사 5주기 존엄과 안전을 위한 서산태안 시민행동 기획단(아래, 세월호 5주기 기획단)은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추모주간'으로 정하고, 추모행사를 비롯해 생명 존엄과 안전을 위한 간담회와 공동체 영화 상영 등이 이어진다. 

추모주간의 주요 일정으로는 오는 6일 416 연대 찾아가는 시민간담회, 9일 전교조 서산지회와 영화 공동체 모임 cine 뜰의 세월호 참사 이야기를 다룬 영화 '생일'의 공동체 상영이 이어진다. 

이 같은 세월호 참사 5주기 추모행사 외에도 생명 존엄과 안전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우선 11일 서산시비정규직지원센터에는 서산풀뿌리시민연대 주관으로 '미세먼지 탐구생활'이 열리며, 12일은 충남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사람들 창립총회와 충남서북부노동건강인권센터 새움터 총회가 같은 곳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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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시민단체는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추모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추모행사를 열 예정이다. 추모주간을 마치고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이틀 앞둔 오는 14일 서산 호수공원에서는 서산시민들이 참가하는 "세월호 참사 5주기 추모행사"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서산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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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일주일간의 추모주간을 마치고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이틀 앞둔 오는 14일 서산 호수공원에서는 세월호 참사 5주기 추모행사가 열린다. 이날 추모행사와 함께 세월호 추모 사진전, 428 산재노동자 추모의 날 사진전, 기억 물품 공방, 우리 동네 위험지도 앱 설치, 산업단지 노후설비 안전관리 특별법 서명 등이 열릴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세월호 5주기 추모와 존엄과 안전'을 위한 행사에는 지난해 12월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컨베이어벨트에 협착돼 사망한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씨 동료들인 한국발전기술 태안지회와 한전산업개발 태안지회도 참석해 추모한다.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준비하는 '세월호 참사 5주기 기획단' 최진일 새움터 사무국장은 "다섯 번째 그 날이 돌아온다. 세월호 4주기에 우리는 슬픔과 추모를 넘어 생명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실천을 함께 다짐했다"면서 "(그동안) 크고 작은 변화도 있었지만, 청년노동자 김용균 님의 죽음은 여전히 우리의 어깨를 무겁게 한다"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생명과 안전은 우리의 삶 그 자체이기에 다시금 기운을 모아 나아가려 한다"며 "그들이 우리에게 남긴 질문과 숙제를 함께 풀어가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세월호 참사의 진상은 아직도 명확히 규명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는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에 관해서 얼마나 나아간 것일까 생각해봐야 한다. 

세월호 참사 이후 계속되는 사회적 참사들을 통해 지금의 우리 사회를 돌아보고, '안전사회'라는 목표와 가치를 다시금 확인해야 할 것이다. 

한편,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서산 이외에도 홍성에서는 오는 16일 오후 '홍성역 광장'에서 추모행사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