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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베트남 하노이로 출발했다는 기사를 사진과 함께 1면에 게재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전용열차에 타기 전 인민군 사열을 받는 모습.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베트남 하노이로 출발했다는 기사를 사진과 함께 1면에 게재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전용열차에 타기 전 인민군 사열을 받는 모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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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3일 오후 평양역을 떠나면서 주민들과 간부들의 환송을 받았다.

조선중앙TV는 24일 오전 리춘히 아나운서 진행으로 김 위원장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전날 평양에서 출발했다는 소식을 2분 40초 분량으로 방영했다.

이날 영상에는 김 위원장의 전용차가 평양역에 들어설 때 맨 앞에서 대기하던 한 여성이 김 위원장 하차 후 차 안을 점검하는 모습이 담겼다. 

뒷모습밖에 나오지 않았으나 이 여성은 사실상 비서실장 역할을 하는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김 위원장은 차에서 내려 의장대 사열을 받으며 행진했으며 이따금 손을 들어 자신의 오른편에서 분홍색 꽃술을 흔들며 환호하는 평양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김 위원장과 멀찍이 거리를 두고 김영철·리수용·김평해·오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 수행단이 그 뒤를 따랐다.

근접 화면에는 최선희 부상까지만 잡히는 바람에 뒤따르는 수행원들의 얼굴을 정확히 식별할 수 없지만,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으로 보이는 아이보리색 반코트 차림의 여성도 포착됐다.

이에 따라 노동당 부부장인 현 단장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 이어 이번에도 수행단에 함께한 것으로 관측된다.

김정은 위원장은 평양역에 배웅을 나온 당, 정부, 군 고위간부들과 일일이 악수했으며, 열차 바로 앞에 서 있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끌어안고 짧게 귀엣말로 속삭이기도 했다.

이에 김영남 위원장은 머리를 끄덕이며 두 손으로 김 위원장의 손을 맞잡고 허리 숙여 인사했다.

김 위원장은 열차가 출발할 때 문을 열고 오른손을 흔들며 인사했고, 옆 창문에서는 리수용 부위원장과 노광철 인민무력상이 함께 손을 흔들었다.

리춘히 아나운서는 "간부들은 김 위원장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훌륭한 성과를 거두고 안녕히 돌아오시기를 충심으로 축원했다"고 소개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역에 도착했을 때 평양역에 천장에 달린 전자시계는 오후 4시 25분을 나타냈고, 김 위원장이 탄 열차는 오후 4시 32분 플랫폼을 떠났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북미정상회담, #김정은, #현송월, #김영남, #리춘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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