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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이천시청 대회의실 엄태준 이천시장 기자회견 모습
 22일 오전 이천시청 대회의실 엄태준 이천시장 기자회견 모습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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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본사가 위치한 23만 이천시의 시장으로서 글로벌 기업인 SK하이닉스의 고심과 전략적 결정을 존중합니다. 이웃한 용인시의 발전을 응원하며 앞으로도 이천시와 상생발전하기를 희망합니다. "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를 용인시로 결정한 것과 관련 엄태준 이천시장이 22일 오전 이천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엄 시장은 "세계적 반도체기업의 미래와 운명, 침체된 대한민국 경제를 위해서라도 반도체특화클러스터는 정치논리가 아니라 기업이 가장 원하는 곳에 입지가 결정되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시가 처음부터 주장한 공식 입장"이라고 거듭 확인했다. 

이어 "이천시민들과 함께 뜻을 모아 최선을 다했으나 SK하이닉스의 결정어렵지만  힘들게 받아들이겠다. 유치에 성공하지 못해 시장으로서 죄송하다"며 "반도체특화클러스터 유치를 위해 생업을 접고 고생하신 이천시민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략적이유로 용인시 원삼면 일원에 차세대반도체생산기지를 세우고 앞으로 우리 이천에도 본사기능과 연구개발, D램 생산기지를 강화하기 위해 향후 약 10년간 20조원을 이천시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M16과 연구개발동 증설 등으로 약 5천명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국가발전의 큰 틀에서 자연보전권역(이천, 광주, 여주, 양평, 가평) 규제 개선해달라"
 
22일 오전 이천시청 대회의실 엄태준 이천시장 기자회견 모습
 22일 오전 이천시청 대회의실 엄태준 이천시장 기자회견 모습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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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 시장은 "SK하이닉스는 지난 40년 가까이 고락을 함께 해온 오랜 벗이자 자긍심"이라며 "이천시민의 자긍심이자 자랑이다. 향토기업이자 글로벌기업"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2002년 미국 마이크론에 헐값 매각될 위기에 처했을 때는 노조와 함께 매각반대운동에 동참하며 소중한 국부를 지켜냈다"며 "2007년 초 구리공정규제를 내세워 정부에서 이천공장의 증설을 불허했을 당시에는 20만 이천시민들이 M14, M16 공장증설에 큰힘을 보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인 없던 법정관리회사에서 SK하이닉스로 거듭났을 때에는 온 시민이 환영하며 한마음으로, 세계 최고 기업이 되기를 기원했다"며 "지난해 M16 증설이 발표되었을 때에도 시민, 사회단체에서 자발적으로 내걸었던 환영과 응원의 플래카드는 지금도 이천의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지역의 과도한 규제를 해소하려는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합리적인 규제개선이 이루어지도록 인근 시군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현행 수도권 자연보전권역규제는 36년 된 낡은 규제로 일본, 영국, 프랑스 등 선진국들은 수도권규제 방향을 바꿔 규제완화 내지 규제철폐로 나아가고 있다"며 "국가발전의 큰 틀에서 수도권 내의 낙후된 자연보전권역에 대한 과도하고 획일적인 입지규제를 개선해달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지난 36년간 팔당상수원을 맑게 만들기 위해 역차별과 희생만 강요당해 온 5개 시군(이천, 광주, 여주, 양평, 가평) 주민의 생존권을 보장해달라"며 "국가와 기업경쟁력 차원의 합리적인 규제 개선이 있어야 한다"고 거듭 요청했다. 
 
22일 오전 이천시청 대회의실 엄태준 이천시장 기자회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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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경기 미디어리포트에도 송고됩니다.


태그:#엄태준, #이천시, #하이닉스, #용인시, #상수원보전권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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