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2018-2019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손흥민이 추가 쐐기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2018-2019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손흥민이 추가 쐐기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 AFP/연합뉴스

 
폭발적인 상승세의 손흥민이 이번 주말 프로 첫 '5경기 연속골' 사냥에 나선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23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각) 터프 무어에서 번리 FC와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경기를 가진다.

손흥민의 선발 출장이 예상된다. 근래의 기세를 보면 당연한 일이다.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뛴 12경기에서 11골을 쏟아냈다. EPL내에서도 손꼽히는 득점력이다.

아랍에미리트에서 있었던 2019 AFC 아시안컵에 다녀오고 더 날카로운 모습을 뽐내는 손흥민이다. 지난 4경기에서 모두 득점포를 가동하며 4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국제대회 참가로 누적된 피로감이 무색한 활약이다.

손흥민은 이번 번리전에서 개인 기록 사상 처음으로 5경기 연속골을 노린다. 손흥민이 클럽 유니폼을 입고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기억은 이번 시즌을 포함해 총 네 번 있다.

매번 다섯 번째 상대가 손흥민을 가로막았다. 2016-2017 시즌에는 첼시 FC와 경기에서 침묵했고, 지난 시즌에는 맨체스터 시티와 스완지시티가 걸림돌이 됐다.

손흥민에게 이번 경기는 자신의 연속골 기록을 경신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계속 설명했듯이 손흥민의 컨디션은 최상이다. 상대의 난이도를 가리지 않고 득점을 신고하고 있다.

기존의 강점이었던 빠른 발과 호쾌한 슈팅을 바탕으로 침착함과 영리한 움직임까지 더한 손흥민이다. 어떤 위치에서 어떠한 형태로 상대 골망을 흔들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득점 감각은 물이 오른 상태다.

상대 번리가 리그 15위에 위치한 점도 손흥민에게 긍정적이다. 지난 시즌 리그 7위로 돌풍을 일으켰던 번리의 기세가 이번 시즌에는 주춤하다. 손흥민이 충분히 뚫을 수 있는 상대다.

또 토트넘은 번리에게 강하다. 번리가 2016-2017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합류한 후 치른 총 5경기에서 4승 1무의 기록을 챙겼다. 9골을 득점하는 동안 단 2실점만 내줬다. 9골은 손흥민의 1골도 포함된 수치다.

토트넘의 주포 해리 케인이 번리전에 교체 출장할 수 있다는 현지 보도도 손흥민에게 힘을 준다. 이제 손흥민의 입지는 케인의 가세와 무관하게 공고하다. 오히려 손흥민이 상대 팀 수비가 케인을 집중 견제하는 틈을 파고들 수 있는 여지가 더 크다.

물론 변수는 있다. 번리의 기운이 최근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까지 부진을 거듭하던 번리는 리그 20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승리 이후 에너지를 되찾았다. 웨스트햄전 승리 이후 9경기에서 5승 3무 1패를 거뒀다. 특히 FA컵에서 당한 1패를 제외하고 리그에서는 8경기 연속 무패다.

수비수 제임스 타코우스키를 중심으로 자신들의 최대 무기인 방패의 단단함을 회복했다. 에슐리 반스와 크리스 우드 투톱의 묵직함도 눈에 띈다. 치밀한 수비와 강력한 한 방으로 안방에서 이변을 노리는 번리다.  

그럼에도 객관적인 전력과 흐름상 토트넘이 승리할 확률이 높다. 승리에는 골이 필요하고, 최근 토트넘의 주요 득점원이 손흥민임을 만천하가 안다. 손흥민이 번리를 자신의 첫 5경기 연속골 제물로 정조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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