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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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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이번 주 한국을 방문한다고 CNN이 2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CNN은 복수의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볼턴 보좌관이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한 협의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라며 "이번 방문은 미국 관료들이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세부 사항을 타결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미국의 대북 외교에서 중요한 파트너"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대화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지지자"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개럿 마퀴스 백악관 NSC 대변인은 볼턴 보좌관의 방한과 관련한 질문에 "지금 당장 발표할 것이 없다"라면서 말을 아꼈다.

백악관의 대표적인 '대북 매파'로 꼽히는 볼턴 보좌관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이 시작되려고 하자 '리비아 모델'(선 비핵화-후 보상)을 주장했다가 북한으로부터 강력한 반발을 사기도 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한국 방문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한국 방문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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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충성스러운 군인으로 불리는 볼턴 보좌관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과의 외교적 진전 속도에 대한 주장에 공개적으로 반박하지 않기 위해 조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볼턴 보좌관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연례 최고경영자(CEO) 회의에서 "북한은 지금까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라며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추가 정상회담을 하는 것이 생산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과 북한은 오는 27, 28일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양측 실무진이 하노이에서 만나 협상을 벌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스티브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이끄는 미국 측 실무진이 외교적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북 강경파인 볼턴 보좌관의 한국 방문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태그:#도널드 트럼프, #김정은, #존 볼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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