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는 노란 산수유꽃이, 겨울에는 빨간 산수유 열매가 구례를 뒤덮습니다. 그래서 구례 하면 산수유가 떠오릅니다.
구례의 많은 산수유 마을 중 삼성마을이 이쁜 벽화마을로 탈바꿈했습니다. 한국화 화가로 활동하시다 고향인 구례로 귀향하신 '그림 그리는 이장님' 이강희 화백이 구례의 고향 마을을 위해 이쁘고 멋진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벽화 마을이 만들어졌습니다.
구례 수락폭포 가는 길가에 위치한 삼성마을은 조선 초기 세종 때에 전주 이씨가 정착해 형성된 곳이라고 합니다. 설촌 당시에는 띠가 많다 하여 '띠밭들'이라 불려 오다 조선 말기에 마을 앞에 별 모양의 큰 바위 3개가 있어 이를 상징하여 삼성으로 개칭했다고 전해집니다.
주민들이 정월에 별 모양의 바위에 맛있는 음식을 차려놓고 하루를 즐기는 행사가 있었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별 모양의 바위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림 그리는 이장님' 이강희 화백 덕분에 세월의 흔적으로 지저분했던 담장이 다양한 그림들로 채워졌습니다. 다양한 벽화에 저절로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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