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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부부 '평양 갑니다' '2018남북정상회담평양'의 첫 날인 18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평양을 향해 출발하는 전용기에 올라 손흔들어 인사하는 장면이 이날 서울 중구 DDP 메인프레스센터에 중계되고 있다. ⓒ 연합뉴스

[기사 수정 : 18일 오전 9시 53분]

18일 오전 8시 39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부부가 평양으로 가는 전용기에 탑승했다. 문 대통령은 도열한 청와대 직원들 사이를 걸어가면서 "고맙습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손을 흔들기도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이 탄 헬기는 오전 8시 25분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서울공항에 도착한 후 성남공항 환담장에서 문 대통령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과 10여 분간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북미 대화가 재개되기만 한다면, 그것 자체가 큰 의미"라면서 "남북이 자주 만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정례화를 넘어 필요할 때 언제든 만나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서훈 국정원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수 에일리와 지코 등 수행원단은 오전 8시 9분께부터 전용기에 탑승했다. 수행원단은 공식수행원 14명,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계각층 인사로 구성된 특별수행원 53명으로 구성됐다.

 
문재인 대통령 부부 환송하는 '마루'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평양으로 향하기 위해 관저를 나서고 있다. 반려견인 풍산개 마루가 꼬리를 흔들며 환송하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청와대 직원들 환송받는 문재인 대통령 부부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평양으로 향하기 위해 관저를 나서다 직원들의 환송을 받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청와대 출발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평양으로 향하기 위해 청와대 헬기장에 도착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인사하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밝은 표정으로 출발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평양으로 향하기 위해 청와대 헬기장에 도착해 전용 헬기에 오르다 직원들과 인사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대통령 전용기 오전 8시 55분 이륙

대통령 전용기는 18일 오전 8시 48분 활주로 주행을 시작, 8시 55분에 이륙했다.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오전 10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도착 직후 공항에서 첫 공식 환영행사가 예정돼 있다. 이 자리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모습을 보일지는 미지수다.

이어 양측 정상은 바로 단독 정상회담에 돌입한다. 평양에서 11년 만에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이다. 지난 17일, 문 대통령이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의 목표로 밝힌 '항구적 평화'를 위한 여정이 시작된다. 김정숙 여사는 북한의 아동종합병원과 음악 종합대학 등 주요시설을 둘러본다. 이 자리에 북한의 리설주 여사가 동행할 가능성도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경제인들은 리룡남 내각 부총리와 면담한다. 회담과 참관 일정 이후에는 남측 방문단을 위한 환영 공연과 만찬이 준비돼 있다.

이틀 연속 정상회담, 합의문은?
 
19일 둘째 날 오전에도 정상회담이 이어진다. 이 날은 남북 정상이 합의 내용을 발표하는 공동 기자회견이 열릴 예정이다. 남북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와 이산가족상봉 전면 확대 등에 합의가 이뤄져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체제안전보장 조치의 교환에 대해서는 합의가 있더라도 합의의 윤곽 정도가 발표되고, 향후 미국과의 추가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추가 회담 시간에 김정숙 여사는 따로 만경대 학생소년 궁전을 참관할 예정이다.

둘째 날 저녁 역시 환송 만찬이 예정돼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해외 순방 때마다 현지 주민들이 많이 가는 식당을 찾았다. 이날에도 평양 주민들이 가는 현지 식당에 갈 가능성이 크다.

20일 마지막 날엔 별다른 환송 오찬은 없다. 문 대통령은 20일 오전 중으로 서울에 도착할 계획이다. 다만, 남북 두 정상간 친교행사가 있을 수도 있어 귀경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
 
평양가는 길 1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 대형모니터에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성남 서울공항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으로 향하는 전용기에 탑승하는 모습이 중계되고 있다. 2018.9.18 ⓒ 연합뉴스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특별취재팀]
취재 : 안홍기(팀장) 구영식 김도균 신나리
사진 : 권우성 이희훈
오마이TV : 이승훈 김종훈 정교진 김혜주
편집 : 박수원 박혜경 김지현 김예지
태그:#평양, #문재인,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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