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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사)민주평화노인회 대전광역시총회 창립대회 장면.
 27일 오후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사)민주평화노인회 대전광역시총회 창립대회 장면.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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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과 후손을 위해 행동하는 새로운 노인 단체'라는 비전과 '행복한 노인이 만들어가는 건강한 사회'라는 슬로건을 내건 (사)민주평화노인회의 대전지역 조직이 출범했다.

'(사)민주평화노인회 대전광역시총회는 27일 오후 대전광역시청 대강당에서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사)민주평화노인회'는 지난 3월 21일 국회에서 중앙본부가 출범했으며,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에서는 최초로 이번 대전광역시총회가 출범한 것.

대전총회는 그 동안 김병욱(80세) 충남대 명예교수를 대전총회장으로, 기세춘(84세) 묵자학회고문을 명예총회장으로, 홍성탁 전 감사원 국장과 이재성 현 변리사를 감사로, 한숭동(68세) 전 대덕대학교 총장을 창립대회준비위원장으로 각각 선임하고 창립대회를 준비해 왔다.

이날 총회에서 김병욱 총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민주평화노인회는 기존의 노인회와는 달리 다음 세대와 서로 손잡고 함께 나아가는 노인회"라고 강조하고 "흔히 노인을 일컬어 '고집불통'이라고 말하지만 민주평화노인회는 소통의 단체로 '독선과 옹고집', '완고함'을 배격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민주평화노인회는 민주주의와 인류평화를 추구한다. 우리 노인들은 이 땅에 민주화와 경제 발전을 함께 일궈낸 세대"라면서 "피와 땀으로 이룩한 민주와 변영, 그리고 평화를 우리는 남은 힘을 다하여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세춘 명예총회장도 "우리는 민주평화의 시대에 동참하려고 나섰다. 우리는 더 이상 아들딸들 손자들의 천덕꾸러기가 아니라 자랑스러운 할아버지가 되려고 한다"며 "열심히 배우고 보람 있는 일을 하려고 한다. 젊은이들의 일터를 기웃거리지 않고, 노인들이 할 수 있는 일감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총회는 이날 확정한 사업계획안을 통해 '마실방' 운영, 한일민간교류사업 추진, 한반도평화탐방, 스마트폰 소통강화 사업, 조상뿌리찾기체험행사주관, 대덕연구단지맞춤형탐방도우미 사업, 무료급식차량운영 등의 사업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한편, 대전총회는 이날 '사단법인 민주평화노인회 강령'을 발표했다. 다음은 '민주평화노인회 강령' 전문이다.
사단법인 민주평화노인회 강령

민주주의를 사랑하고 평화를 사랑합니다.
분열을 막고 통합과 화합을 추구합니다.
날마다 새로 태어나는 정신으로 신선함을 유지합니다.
품위를 중시하고 격조 있는 사회 만들기에 일조합니다.
어린이와 청년을 위해 헌신합니다.
청년, 미래세대에게 꿈을 주는 역할을 합니다.
노· 장 · 청 세대를 아우르기 위해 소통합니다.
나이를 권위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호통 치지 않고 소통하려 노력합니다.
어른다운 행동, 양심적인 가치를 넓혀나갑니다.

가난한 이웃을 보듬고 소외된 이웃을 챙깁니다.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를 위해 활동합니다.
생명을 존중하고 환경보호에 앞장섭니다.
기업을 존중하고 자주 경제를 후원합니다.
든든한 국방, 안전한 사회 만들기에 동참합니다.
스스로 자립해 후손들의 부담을 덜어 줍니다.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나라 경제에 일조합니다.
오랜 세월 쌓은 경험을 사회에 환원합니다.

감동적인 삶을 개척해 우리사회 전체의 품격을 높입니다.
정치적 이념이나 지역에 따른 편 가르기를 거부합니다.
문화예술을 사랑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교육의 백년대계를 위해 경륜과 지혜를 나눕니다.
노인으로서의 삶을 존중하며 그들을 보살피기 위해 봉사합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운동가와 순국선열을 기립니다.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선구자들과 그분들의 유가족을 기억합니다.
한민족의 통일을 기원하며 역사를 생각하며 삽니다.



태그:#민주평화노인회, #(사)민주평화노인회, #기세춘, #노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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