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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노조파괴와 관련된 행위들이 계속적으로 언론에 회자되고 있다. 언론과의 유착을 의심하게 하는 내용들도 계속적으로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노동계는 크게 반발하며, '삼성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자'라고 주장하며 기자회견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생명 앞에서 삼성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대전 둔산 삼성생명 앞 기자회견 참석자들 삼성생명 앞에서 삼성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김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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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대전본부는 26일, 대전 둔산동 삼성생명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삼성 노조파괴 규탄, 이재용 재구속, 삼성에서 노조하자!"라고 주장했다. 삼성이 노조파괴 공작을 통하여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부정했다며 삼성에서 노조를 만드는 것이 대한민국의 노동조합을 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라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삼성을 무너뜨려야 한다"라며 "삼성그룹의 기업이 아니라 불법과 인권유린, 노동탄압으로 칠갑한 삼성의 무노조 경영, 생명무시 경영, 족벌세습경영, 정경유착 경영을 무너뜨려야 한다. 삼성의 불법경영과 무노조 경영을 지탱해온 것은 권력과 자본의 더러운 유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삼성이 자본의 힘과 권력의 비호아래 자행한 무수한 노조 파괴 범죄의 증거자료가 은밀한 지하창고에서 나와 세상의 빛을 보게 될 날이 머지 않았다. 천인공노할 염호석 열사 시신탈취 공모, 가족 회유와 협박, 조합원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해 온 노조파괴 범죄의 실상이 밝혀질수록 이재용의 책임은 명확히 드러날 것"이라며 이재용, 최지성, 장충기 등 지난 박근혜 국정유린으로 구속되었다가 풀려난 이들의 재구속을 촉구했다.

또 "지난 4월 17일은 80년간 유지해온 삼성의 무노조 경영이 사실상 폐기된 날"이라며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와의 직고용 전환, 노조인정 및 노조활동 합의에 의미를 부여했다. "삼성의 무노 조경영 폐기는 삼성 이재용의 공식선언,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노동자의 전면 직고용 전환 완료와 노조활동보장 그리고 삼성 전 계열사 노조설립으로 완성된다. 삼성은 삼성전자서비스지회뿐 아니라 삼성관련 모든 노조의 활동을 보장"해야 한다라며 무노조 경영의 전면적 폐기를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오늘을 시작으로 삼성이 저지른 온갖 범죄와 잘못을 바로잡는 투쟁에 나설 것이다. 그리고 전자반도체, 중공업 등 제조업은 물론 유통서비스, 의료제약, 건설, 사무금융, IT통신 등 삼성의 전 부문 계열사에서 노조 할 권리가 보장됨을 알리고 노조가입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며 '삼성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자'라고 주장했다.
"삼성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자"라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구호를 외치고 있는 기자회견 참석자들 "삼성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자"라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김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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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발언에 나선 전병덕 수석부본부장(민주노총 대전본부)은 "노동조합의 정당한 활동을 부정한 삼성의 행위는 당연히 처벌받아야 합니다.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노동3권을 부정하고, 염호석 열사의 시신을 부당하게 탈취하고, 노동조합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사회적 타살인 해고에 처한 동지들이 너무나 많습니다"라며 "삼성을 개혁하는 것이 바로 대한민국을 새로 쓰는 시작점"이라며 삼성을 상대로 지속적인 투쟁을 전개할 것을 밝혔다.

변승규 수석부지부장(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또한 "법 위에 군림하는 삼성을 이제 법을 지킬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권력과 언론과의 유착을 통해 헌법조차 무시하는 절대권력자인 삼성이 그대로 있는 한 대한민국의 적폐는 해결되지 않고 계속 쌓여만 갈 것"이라며 적폐청산 투쟁의 제일 목표로 삼성을 겨냥했다.

이들은 향후 삼성그룹 내에 노조설립을 적극 지원하고, 산적한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히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덧붙이는 글 | 김병준 기자는 민주노총 대전본부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태그:#대전, #노동자,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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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통일,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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