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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9일 남북 고위급회담이 열린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 사진은 이날 저녁 평화의 집에 불이 밝혀져 있는 모습.
▲ 불 밝힌 '평화의 집' 지난 1월 9일 남북 고위급회담이 열린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 사진은 이날 저녁 평화의 집에 불이 밝혀져 있는 모습.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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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첫 북미 정상회담이 과연 어디서 열린 것인지가 세계적인 관심사로 떠올랐다.

<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 시각) "미국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의 만남을 앞두고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은 과연 어디서 만날 것이냐"라며 "역사적인 순간에 어울리는 장소"라고 11곳을 소개했다.

NYT는 판문점 평화의 집을 가장 유력한(most promising) 장소로 꼽으며 "남북 대표단이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한 회담을 열었던 곳이자 4월 남북 정상회담이 열릴 곳"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는 서로의 수도를 꼽았다. 그러나 "평양은 트럼프 대통령을 난처하게 만들 수 있다"라며 북한이 지난 2000년 방북한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에게 집단체조로 미사일 발사 장면을 시연해 논란을 일으켰던 사례를 들었다.

워싱턴D.C.에 대해서도 "김정은 북한 노동위원장이 첫 해외 방문지로 미국의 수도를 선택하기가 조심스러울 것"이라며 "미국도 김 위원장의 백악관 방문이 북한의 선전 기회가 되는 것을 경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6자 회담이 열렸던 중국 베이징도 자주 거론되는 후보지로 소개됐다. 그러나 최근 북중 관계가 악화되면서 만약 북한이 베이징을 거부하면 중국으로서는 위신이 깎일 것을 우려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이밖에도 북한과 미국 둘 다 수교를 맺으며 북미 접촉이 자주 열렸던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 북한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몽골의 울란바토르, 러시아 모스크바도 후보지로 떠올랐다.

또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제안한 제주도에 대해서는 "한국의 유명한 관광지로서 비교적 규모와 인구가 적어 대도시보다 보안과 경호가 쉬울 것"이라고 소개했다.


태그:#북미 정상회담, #평화의 집, #평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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