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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GM)이 군산공장을 폐쇄하기로 해 창원공장까지 여파가 미칠지 불안한 가운데, 경상남도와 창원시가 각각 대책 마련에 나섰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정부측에 '한국지엠 경영정상화 건의'를 했고, 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은 노사민정협의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20일 창원시는 안상수 시장 명의로, 한국GM 군산공장 폐쇄결정과 관련해 '한국GM 경영정상화 지원' 대정부 건의문을 청와대와 국무총리, 산업통상자원부, KDB산업은행 등에 보냈다.

창원시는 건의문에서 "지역의 파급력을 고려해 한국GM 사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하고, 세계적 경차 생산기지인 창원공장에 '스파크' 후속모델인 신차모델이 반드시 배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을 당부한다"고 했다.

창원시는 후속조치로 제1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가칭)한국GM 창원공장 위기지원 대책반'을 구성해 정부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다각도로 지원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대책반은 한국GM 임원과 창원시의원, 기업인, 언론계, 노동계, 유관기관을 포함해 10~15명으로 구성해 내주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또 창원시는 건의문에서 "한국GM이 창원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그동안 창원시에서 창원공장의 정상화를 위해 지역상품 애용 캠페인 전개, 기업지원단 구성 운영 등 그간의 노력"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창원시는 "한국GM 창원공장은 글로벌 경차 생산기지로서 기술력과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으며, 전세계 GM 공장들 중에서도 생산성이 최상위권임을 강조하면서 후속모델을 반드시 창원공장에서 생산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했다.

창원시는 "한국GM 창원공장에는 사내협력업체 포함 33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며 "상당수의 협력업체가 있어 창원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관계기관과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협력해 나아갈 것"이라 했다.

한국지엠 창원공장.
 한국지엠 창원공장.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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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이날 도정회의실에서 '노사민정협의회'를 열어 한국지엠 사태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한경호 권한대행을 비롯하여 강요원 창원고용노동지청장, 이동걸 경남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송부용 경남발전연구원장 직무대행은 '한국GM 철수설 관련 동향', 윤경석 경남도 일자리창출과장은 '한국GM 관련 정부동향과 경상남도 대응방안'에 대해 보고하였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우선적으로 정부와 한국GM 본사에 대한 동향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유관기관과 협업체계 유지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태그:#한국지엠, #안상수 시장, #한경호 권한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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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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