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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와 도안갑천지구친수구역개발사업백지화시민대책위는 12일 오전 중회의실에서 '대전 도안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사업 추진 협약식'을 개최했다.
 대전시와 도안갑천지구친수구역개발사업백지화시민대책위는 12일 오전 중회의실에서 '대전 도안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사업 추진 협약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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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와 도안갑천지구친수구역개발사업백지화시민대책위는 12일 오전 중회의실에서 '대전 도안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사업 추진 협약식'을 개최했다.
 대전시와 도안갑천지구친수구역개발사업백지화시민대책위는 12일 오전 중회의실에서 '대전 도안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사업 추진 협약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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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의 갈등을 겪어 온 대전시의 갑천지구 친수구역 개발사업이 이를 반대해 온 대책위와 전격 합의를 통해 갈등을 해소하고, 정상적인 개발궤도에 오르게 됐다.

대전시(시장권한대행 이재관 행정부시장)는 그동안 도안갑천지구 친수구역조성사업에 반대해 온 '도안갑천지구친수구역개발사업백지화시민대책위(이하 시민대책위)와 12일 오전 중회의실에서 '대전 도안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사업 추진 협약식'을 개최했다.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도안갑천지구 개발 사업에 대해 그동안 시민대책위는 반대운동을 벌여 왔다. 인공호수공원 조성비용 마련을 위해 대규모 아파트를 건설하면서 천혜의 자원인 갑천과 그 인근의 환경을 파괴하고, 투기를 조장한다는 게 반대의 이유였다.

특히, 시민대책위는 시민들에게 해당 사업의 부당성을 적극 알리고, 중앙부처에 반대의견을 전달하는 등 지속적인 반대 활동을 펼쳐 왔다.

이에 따라 대전시와 도시공사는 합리적인 대안마련을 위해 최근 시민대책위와 대화에 나섰고, 지난 주말 극적인 '합의'를 이끌어내게 됐다.

시민들의 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사업에 대한 기대와 사업 지연에 따른 시민피해 등을 감안, 사업추진 필요성에 서로 공감하면서, 지난 1월부터 4차례의 의견 교환과 실행방안 논의를 거쳐 '협약'을 맺게 됐다는 게 대전시의 설명이다.

이들의 '협약' 주요 내용은 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 시 월평공원·갑천과 어우러지도록 조성하고, 향후 시민·전문가 등이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하여 추진키로 했다. 즉, 인공호수공원 조성을 백지화하고, 시와 대책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만들어 그 안에서 친환경 개발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

또한 호수공원 이외의 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택지개발과 관련해서는 공동주택 1·2블럭은 공공성 확보를 위해 민·관 공동방식으로 추진하고, 연립주택 부지인 5블럭에는 서민 주거복지를 위해 청년·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한 생태주거단지의 공공주택을 건설, 공급키로 했다.

아울러, 현재 변경 중인 3블럭 실시계획은 우선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하면서, 3블럭을 제외한 호수공원과 그 외 주택단지 등은 향후 협약 이행에 따라 상호협의를 통해 이행키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재관 권한대행은 "협약을 통해 그동안 지연되었던 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사업이 새롭게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어 진심으로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갈등의 주체였던 민관이 협력을 통해 대안을 모색하는 것은 민관협치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대책위 김규복 위원장도 "갑천지구 친수구역 사업이 새로운 도시개발 행정의 모범사례가 되길 기대한다"며 "시민들의 민주적인 참여와 미래 도시환경에 적합한 방식과 내용이 검토되어 세계적인 도시공원과 생태적인 주거단지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태그:#갑천지구, #도안호수공원, #대전시, #이재관, #갑천친수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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