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신광태

관련사진보기


"물고기 입장에서 스케치해 본 그림입니다"

한 사람이 얼음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의 눈은 낚싯바늘에 꿰인 햄버거를 향하고 있습니다. 얼음 속에선 범고래가 낚싯줄을 잡고 있는 듯한 모습이 보입니다.

무슨 의미일까? 그림을 그린 작가를 찾아 물었습니다. 올겨울은 유난히 추웠습니다. 지난해 얼음이 얼지 않아 겨울 축제를 하지 못했던 지역 모두 일제히 축제를 열었습니다.

"얼음 속 물고기를 잡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많은 관광객이 얼음 낚시터를 찾는 이유입니다. 인간의 관점에서 봤을 땐 그렇습니다. 그런데 물고기 입장에선 어떨까요?"

화천군 사내면 동심 축제장. 송어낚시가 주요 프로그램입니다. 작가인 이소정 씨는 대학생 아르바이트 학생입니다. 매표소에서 문득 '물고기는 어떤 생각을 할까'란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했답니다.

"범고래는 민물에 살지 않습니다. 바닷고기 중 머리가 유독 좋은 물고기 중 한 종류입니다. '우리도 사람을 골탕 먹여보자' 그런데 송어는 약합니다. 사람보다 힘이 센 큰 고래를 꿈꿨습니다. 미끼는 무엇으로 할까, 고민하던 송어는 많은 사람이 즐기는 햄버거로 결정했다"라는 것이 소정 학생의 덧붙인 설명입니다.




태그:#모이, #얼음낚시, #물고기의생각, #그림, #작가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밝고 정직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오마이뉴스...10만인 클럽으로 오십시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