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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구가 강남구청 계약직공무원 시험문제를 민간에 통째로 유출했다는 노컷뉴스의 보도에 대해 "왜곡보도이며 강력한 법적 책임 묻겠다"고 반박했다.

<노컷뉴스>는 16일 "서울 강남구청에서 진행한 계약직공무원 채용 시험문제가 통째로 민간에 유출됐다"면서 "시험문제는 한글워드 파일 형태로 유출됐고, 이 파일에는 시험 문제 뿐만 아니라 응시자의 개인신상정보까지 담겼다"고 보도했다.

이어 "유출된 시험문제가 발견된 곳은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제부와 측근들의 취업을 청탁한 것으로 드러난 참예원의료재단이 운영하는 노인요양병원으로, 강남구청 차원의 조직적인 공무원 채용 비리 의혹이 제기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강남구는 보도자료를 통해 "황당무계한 사실 왜곡보도라고 강력히 반박하며 단호한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강남구는 "2014년 4월 행복요양병원 개원을 앞두고 전 모부장과 이 모씨가 병원인력 채용과정에서 채용 관련 서류를 참고하기 위해 당시 노인복지과장에게 구청에서 사용하는 채용관련 자료를 요청해 와 노인복지과장이 병원 개원에 차질이 없도록 협조하기 위해 민원여권과 여권업무 담당직원에게 채용 관련 서류를 보내준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당시 여권업무 담당직원은 2013년 10월 17일 이미 종료된 여권업무 시간제 공무원 채용결과 관련 여러 자료를 압축화일로 변환해 2014년 2월 17일에 보내준 것으로 시험문제 사전 유출이라는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른 명백한 허위"라고 말했다.

강남구는 "보도 기사내용에 있는 서류들의 수정한 날짜(2013.10.11.~2013.10.13.)는 작성자에 의해 그 서류들이 최종 작성 완료된 날짜로 이는 이모씨 컴퓨터에 남아있는 압축화일 도착일자(2014년 2월 17일)를 확인해 보면 누가 거짓된 정보로 진실을 왜곡하는지 명백히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담당직원이 보낸 서류는 2013년 수정된 날짜로 표기되는 기사내용 상의 6개 서류 이외에도 2014년 수정된 날짜로 표기되는 나머지 서류들도 있는데, 교묘하게 2013년 수정된 날짜의 서류들만 캡쳐해 보도한 것은 너무나 악의적이고 고위적인 사실 왜곡보도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2016년 부실 감사 지적에 대해서도 "당시 해당 부서장과 담당직원은 2016년 이미 감사원 감사를 받아 사전유출이 아닌 일반문서 무단유출로 자체 징계 조치를 받았다"고 반박했다.

구 관계자는 "누구나 컴퓨터 파일과 폴더를 조금만 주의 깊게 살펴보면 전후 사실관계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는 사항에 대해 앞뒤 중요한 부분을 빼고 일부분만 가지고 교묘하게 사전유출로 조작해서 왜곡 보도한 행위는 명백한 범법행위"라며 "이에 대해 고소ㆍ고발 등을 통해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 게재



태그:#강남구, #채용 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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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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