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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석 영천시장은 27일 오전 대구수성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영웅',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의인'이라고 표현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27일 오전 대구수성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영웅',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의인'이라고 표현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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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영석(66) 영천시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영웅'이라고 칭하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의적'이라고 표현하며 "적폐청산 난국을 돌파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소속인 김 시장은 대구경북 중견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 주최로 27일 오전 대구수성호텔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적폐청산, 최저임금 인상, 공무원 정원 확대 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김 시장은 최근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의 국정원장이 구속되는 등 적폐청산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해 "국정원장, 차장, 국장급까지 구속되는 상황은 안타깝다"며 "DJ(김대중), 노무현 정권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게 합리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해 한국당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국정원 재직 당시에도 특수활동비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예산부서에 있지 않아서 어디로 어떻게 했는지 사용처는 확실히 모른다"면서도 "통상적으로 특활비가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안다. DJ, 노무현때도 있었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시장은 육사 출신으로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 중앙정보부와 안전기획부를 거치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나이지리아 주재 대한민국대사관 참사관과 불가리아주재 참사관을 지냈다.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에서 "전자, 섬유, 고속도로 등 영웅이 아니고는 (이런 사업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대통합하고 상당히 마음에 든다. 인간적인 측면에서 반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유신 이후 민주주의에 역행한 것에 대해서는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홍준표 대표에 대해서는 "경상도 사나이라 말이 거칠어서 그렇지 진솔하고 강직하다"며 "지금 적폐청산 난국을 돌파할 최고의 적임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반에 저항하는 임꺽정 같기도 하고 의인"이라고 칭찬했다.

김영석 영천시장이 27일 오전 대구수성호텔에서 '아시아포럼21'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영석 영천시장이 27일 오전 대구수성호텔에서 '아시아포럼21'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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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 시장은 문재인 정부의 정책엔 각을 세웠다. 그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하고, 2020년까지 1만 원을 실현하겠다는 정부의 입장에 대해 반대한다며 "저는 친기업적 시장"이라고 말했다.

공무원 증원에 대해서도 김 시장은 "공무원을 줄이고 더 슬림화해서 전문성을 기르도록 해야한다"며 "공무원 정원 늘리는 것은 일자리 창출과 배치되어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무원 정원 늘리는 것은 바보도 할 수 있는 일"이라며 문재인 정부를 폄하했다.

김 시장은 경북도지사가 되면 농어민들이 재해보험을 원활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하고 경북지역 상수도의 누수율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구공항 통합이전과 대구의 상수원 이전에 대해 적극 중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태그:#김영석, #영천시장, #아시아포럼21,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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