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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 그리고 원폭피해자."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핵)폭탄을 투하한 지 72년이 되는 날(8월 6일)을 맞아, 경남 합천에서 '비핵·평화대회'가 열린다. 또 국내에서 처음으로 '원폭 자료관'이 문을 열고,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제도 열린다.

한국원폭피해자협회 합천지부, 한국원폭2세환우회,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 합천평화의집은 오는 8월 5일 합천종합사회복지관과 합천시네마에서 "2017 합천 비핵·평화대회"를 연다. 합천평화의집은 원폭2세 환우 생활쉼터다.

원자력발전소 사고를 다룬 영화 <판도라>를 이날 오후 2시 합천시네마에서 상영한다.

'비핵·평화 이야기 한마당'이 "합천 원폭피해자의 뜻깊은 생명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복지관 대강당에서 이날 오후 4시 40분부터 열린다. 강제숙 한벗재단 이사의 사회로, 김용복 아시아태평양생명학연구원장이 발제한다.

'원폭 특별법 사진전'과 '도서전', '평화 메시지 남기기' 등이 열린다. 이날 오후 6시부터 한마당 행사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한대수 아시아1인극제 한국본부대표가 연출하고, 장임순 예심국악연구원 대표가 진행하며, 합천자연학교 합창단과 박추자 판소리, 인형음악극 난타 등이 무대에 선다.

합천평화의집은 오는 5일 합천종합사회복지관에서 '비핵·평화대회'를 연다.
 합천평화의집은 오는 5일 합천종합사회복지관에서 '비핵·평화대회'를 연다.
ⓒ 합천평화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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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폭 자료관' 국내 첫 개관 ... 위령제 6일

'합천 원폭 자료관'이 문을 연다. 원폭 피해 가족의 실상을 엿볼 수 있는 원폭 자료들을 모아 놓았고, 이 자료관이 문을 열기는 국내 처음이다.

자료관은 원폭피해자복지회관 근처인 합천읍 대야로에 건립되었다. 개관식은 오는 6일 열린다. 이날은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에 원폭을 투하한 지 72주년이 되는 날이다.

자료관은 총사업이 21억원이 들어가 1600여㎡​ 부지에 2층 건물로 지어졌고, 1층에는 전시실과 사무실, 2층은 회의실과 문서 보존실로 꾸며져 있다.

전시실에는 원폭 피해 당시 상황과 국내 생존 원폭 피해자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기록물들이 전시돼 있다. 원자폭탄의 단면모형을 제작, 폭탄의 구조와 위력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전시해 놓았다.

일본 히로시마 원폭 자료관에 보관돼 있는 사진 사본과 함께 원폭피해 관련 단체인 한국원폭피해자협회 합천·부산지부 등으로부터 수집한 자료도 있다. 국내에 생존한 원폭 피해자 1세대 50여명한테서 받은 '구술집'도 있다.

위령제가 열린다. 합천군은 6일 오전 11시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에서 '원폭 피해자 위령제'를 연다. 이날 위령제는 "해원을 넘어 평화의 언덕으로"라는 주제로, 추모공연과 추도사, 헌화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태그:#합천평화의집, #원폭, #비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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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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