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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는 연간 이익 2000억 원 이상 대기업과 연간 소득 5억 원 이상 고소득자에 대해 각각 법인세율과 소득세율을 올려 세금을 더 거둬야 한다는 증세 방안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 '찬성한다'는 의견이 85.6%로 나왔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추경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모습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는 연간 이익 2000억 원 이상 대기업과 연간 소득 5억 원 이상 고소득자에 대해 각각 법인세율과 소득세율을 올려 세금을 더 거둬야 한다는 증세 방안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 '찬성한다'는 의견이 85.6%로 나왔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추경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모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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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9명이 초(超)고소득자-초(超)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증세 방침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는 연간 이익 2000억 원 이상 대기업과 연간 소득 5억 원 이상 고소득자에 대해 각각 법인세율과 소득세율을 올려 세금을 더 거둬야 한다는 증세 방안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 '찬성한다'는 의견이 85.6%로 '반대한다'는 의견(10.0%)보다 8배 이상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4.4%였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러한 초고소득자-초대기업, 이른 바 '슈퍼 리치'에 대한 증세 찬성 의견은 직업별·이념별·연령별·지지정당별·지역별 등 모든 응답자 층에서 우세했다.

직업별로는 사무직(91.3%), 노동직(90.7%), 학생(87.2%), 자영업(82.2%), 가정주부(77.9%) 순으로 이번 증세 방안에 찬성했다. 이념별로도 진보층의 91.6%, 중도층의 89.3%, 보수층의 72.6%가 '슈퍼 리치'에 대한 증세를 찬성했다. 지역별 응답층의 경우, 경기·인천(88.9%), 대구·경북(88.6%), 대전·충청·세종(87.9%), 서울(85.7%), 광주·전라(83.7%), 부산·경남·울산(78.1%) 순으로 찬성 의견이 높았다.

지지정당별 응답을 볼 때도 이러한 추세는 변하지 않았다. 정의당 지지층 97.3%, 민주당 지지층 95.5%, 국민의당 지지층 91.6%, 바른정당 지지층 80.8%, 자유한국당 지지층 69.5%, 무당층 66.8% 등 모든 정당 지지층에서 증세 방안에 찬성했다.

특히 자유한국당 지지층 10명 중 7명 가까이가 증세 방안에 찬성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한국당은 이번 증세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증세 방안을 '세금 폭탄 정책'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한편, '리얼미터'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지난 2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328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 및 무·유선 자동응답 방식을 혼용해 찬반 의견을 조사했다. 최종 507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4.9%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태그:#증세, #한국당, #슈퍼리치, #고소득자,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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