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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13 총선 당시 '새누리당 선거운동 동영상'을 무상으로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동원 새누리당 전 홍보본부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지난 2016년 8월 25일 오후1시 50분경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지난 4.13 총선 당시 '새누리당 선거운동 동영상'을 무상으로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동원 새누리당 전 홍보본부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지난 2016년 8월 25일 오후1시 50분경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 최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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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새누리당 당명, 로고, 색깔을 만들었던 조동원 전 홍보본부장이 9일 탈당한다.

조 전 본부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새누리당의 이름이 없어지는 오늘이 부끄럽다"며 "할 말이 많지만, 조용히 떠난다"고 말했다.

조 전 본부장은 지난 2012년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영입돼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당색을 빨강으로 바꾸는 작업을 주도했다.

민간 홍보 컨설턴트인 그는 2012년 총선과 대선, 2014년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지난해 총선에서 5차례 선거 홍보 업무를 맡았다.

조 전 본부장은 지난해 총선 당시 '옥새 들고 나르샤' 같은 홍보 동영상이 전략적으로 실패, 선거 패배의 원인이 됐다는 지적에 "희생양이 필요했던 것 아니냐"며 "질 경우 욕먹을 각오는 하고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새 당명으로 정한 자유한국당에 대해 "평가하고 싶지 않다"며 "앞으로 정당과 관련된 일은 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조 전 본부장은 새누리당 당명이 종교단체인 '신천지'를 연상시켰다는 평가에 대해 "공모를 거쳐 선정했는데, 전혀 관계없다"며 "당시 '비선실세' 노릇을 했던 최순실 씨도 전혀 몰랐고, 최 씨가 영향을 미치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는 지난해 총선에서 홍보 동영상을 무상으로 요구해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태그:#최순실, #새누리당, #탈당, #당명, #신천지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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