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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파업 5일째'를 맞고 있는 을지대학병원 사태와 관련, 대전지역 단체로 구성된 '을지대학병원 민주노조지키기 대전시민대책위원회'가 31일 오전 을지대병원 노조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병원 측에 '노조탄압 중단'과 '성실교섭'을 촉구했다.
 '노조파업 5일째'를 맞고 있는 을지대학병원 사태와 관련, 대전지역 단체로 구성된 '을지대학병원 민주노조지키기 대전시민대책위원회'가 31일 오전 을지대병원 노조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병원 측에 '노조탄압 중단'과 '성실교섭'을 촉구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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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파업 5일째'를 맞고 있는 을지대학병원 사태와 관련, 대전지역 단체로 구성된 '을지대학병원 민주노조지키기 대전시민대책위원회'가 31일 오전 을지대병원 노조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병원 측에 '노조탄압 중단'과 '성실교섭'을 촉구했다.
 '노조파업 5일째'를 맞고 있는 을지대학병원 사태와 관련, 대전지역 단체로 구성된 '을지대학병원 민주노조지키기 대전시민대책위원회'가 31일 오전 을지대병원 노조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병원 측에 '노조탄압 중단'과 '성실교섭'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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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협상 결렬로 '파업 5일째'를 맞고 있는 을지대학교병원 노조가 임금인상요구안을 낮춰 제시한 뒤 2박3일간의 집중교섭을 요구했다.

40여개 시민사회단체와 진보정당 등으로 구성된 '을지대학병원 민주노조지키기 대전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31일 오전 대전 서구 둔산동 을지대병원 1층 로비에서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노조파괴공작 중단'과 '조정안 수용'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그 동안 을지대병원이 대전성모병원과 부천 세종병원 등에서 노조파괴공작 논란을 일으켰던 이른바 노조파괴전문가를 행정부원장으로 영입하여 을지대병원노조를 탄압하고, 제대로 된 교섭에 임하지 않아 이번 파업사태에까지 이르게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해 11월 28일 을지대병원이 설립 된 이후 병원 측은 노조사무실 제공 거부, 조합비 공제 거부, 노조전임자 불인정 등 기초적인 노조활동조차 보장하지 않았고, 오히려 노조탈퇴 종용, 보직 해임, 징계 협박, 노조활동 방해, 부당 배치전환 등 각종 부당노동행위를 벌여왔다는 것.

특히 이러한 사측의 부당노동행위는 충남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7건 모두 '부당노동행위'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지난 11개월 동안 불성실교섭을 일삼고, 단체협약 체결을 지연시켰으며, 급기야 노조의 교섭권을 박탈한 채 일방적인 임금인상안을 발표하는 등 불성실교섭으로 일관해 파업을 유도했다는 게 대책위의 주장이다.

또한 이번 파업에 대해서도 성실하게 교섭에 임해 파업을 막고 병원을 정상화시키는 것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담당하고 있는 을지대병원이 해야 할 책무임에도 불구하고, 정당한 쟁의행위 절차를 거친 합법파업을 '위법행위'로 매도,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대책위는 병원 측에 "파업을 빌미로 한 노조탄압과 노조파괴공작음모를 중단하고, 조속한 타결을 위해 성실한 교섭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노조파업 5일째'를 맞고 있는 을지대학병원 사태와 관련, 대전지역 단체로 구성된 '을지대학병원 민주노조지키기 대전시민대책위원회'가 31일 오전 을지대병원 노조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병원 측에 '노조탄압 중단'과 '성실교섭'을 촉구했다.
 '노조파업 5일째'를 맞고 있는 을지대학병원 사태와 관련, 대전지역 단체로 구성된 '을지대학병원 민주노조지키기 대전시민대책위원회'가 31일 오전 을지대병원 노조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병원 측에 '노조탄압 중단'과 '성실교섭'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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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대책위는 이날 노조가 전격적으로 제안한 새로운 '제안'을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전국보건의료노조 유지현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서 "그 동안 노조가 주장해 온 15% 임금인상요구안을 철회하고, 서울 을지병원의 쟁의조정신청사건에 대해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제시했던 8.8% 임금조정안과 같은 임금총액 8.8%의 임금인상안을 전향적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유 위원장은 이와 함께 "오늘부터 앞으로 2박3일간 밤샘 집중교섭을 요구한다"며 "을지대병원 파업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한 노조 측의 결단을 사측은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대책위는 ▲을지대병원은 지방노동위원회가 제시한 임금조정안을 수용할 것 ▲을지대병원은 노조탄압을 통해 병원을 망치고 있는 행정부원장을 전격 해임할 것 ▲을지대병원은 2박3일 집중교섭 제안에 성실히 임할 것 ▲노사가 함께하는 '노사공동협의체'를 구성할 것 ▲노동부는 부당노동행위와 파업방해행위, 노조파괴공작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할 것 등을 촉구했다.

이날 발언에 나선 이대식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장은 "병원이 돈벌이 도구로 전락하면 그 피해는 병원의 노동자는 물론, 그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와 시민들에게 돌아가게 된다"며 "지금 을지대병원 노동자들이 파업에 나선 것은 이 병원과 환자를 너무 사랑하여 반드시 정상적인 병원을 만들기 위한 마음 때문이다, 누가 더 병원과 환자를 사랑하는지 병원이 결단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노조파업 5일째'를 맞고 있는 을지대학병원 사태와 관련, 대전지역 단체로 구성된 '을지대학병원 민주노조지키기 대전시민대책위원회'가 31일 오전 을지대병원 노조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병원 측에 '노조탄압 중단'과 '성실교섭'을 촉구했다. 사진은 병원 측이 1층 로비에 붙여 놓은 경고문
 '노조파업 5일째'를 맞고 있는 을지대학병원 사태와 관련, 대전지역 단체로 구성된 '을지대학병원 민주노조지키기 대전시민대책위원회'가 31일 오전 을지대병원 노조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병원 측에 '노조탄압 중단'과 '성실교섭'을 촉구했다. 사진은 병원 측이 1층 로비에 붙여 놓은 경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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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을지대병원 측은 노조와 대책위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즉각 보도자료를 통해 반박했다.

'임금단체협상 결렬과 노조의 불법행위를 동반한 파업에 대한 병원의 입장'이라는 자료를 통해 병원 측은 "임근단체협상 결렬은 노조가 '법리와 관행에 어긋난 이중적인 태도'와 '과도한 임금인상요구'에서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아 결렬됐고, 노조는 결국 파업을 선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을지대병원은 또 "노조는 파업 전날부터 병원 로비를 점거하여 병원의 업무를 방해하는 불법행위를 계속하고 있다"며 "노조가 로비 점거행위를 풀고 병원이 요청한 대로 대체공간으로 이동하고, 병원 직원이 아닌 외부인들을 병원 밖으로 퇴거시킨다면, 언제라도 파업사태 해결과 교섭 타결을 위한 대화와 교섭에 신의성실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병원은 파업이 진행되더라도, 고객 및 환자들의 치료에 장애가 발생하지 않고, 혼란이 최소화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고, 평상시와 다름없이 정상진료가 이루어지도록 최선의 조치를 다할 것"이라며 "또한 파업에 참여한 직원들에 대하여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철저히 적용하는 등 노조의 불법행위를 동반한 파업에 대해 법과 사규에 따라 엄정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그:#을지대학병원, #을지대병원노조, #파업, #민주노조지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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