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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미국에서 경찰 총격에 의한 흑인의 잇따른 사망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를 막던 경찰관 3명이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8일(현지시간)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밤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흑인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가 발생했고, 시위 도중 저격수 2명이 총격을 가해 경찰관 10명이 총을 맞아 이중 3명이 숨졌다.

댈러스 경찰은 총을 맞은 경찰관 중 사망자 이외의 3명은 중태고. 또 다른 2명은 수술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지역방송인 폭스4뉴스는 경찰이 용의자를 제압했다고 설명했지만 AFP통신은 용의자가 아직 잡히지 않았고 경찰이 수색중이라고 보도했다.

용의자들은 높은 지역에서 숨어 있다가 경찰관들을 저격했다고 AFP 통신은 보도했다.

또 다른 지역방송 KTVT의 현장 영상에는 시위대가 거리를 행진하는 도중 갑자기 여러 발의 총성이 들리자 군중이 급히 흩어지는 장면이 담겼다.

미국에서는 5∼6일(현지시간) 루이지애나, 미네소타 주에서 잇달아 발생한 경찰의 흑인 남성 살해 사건으로 분노가 확산하면서 미국 전역에서 항의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뉴욕 맨해튼의 유니온스퀘어 파크에도 1천 명의 시위대가 모여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손들었으니 쏘지 마'(Hands up, Don't shoot)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경찰의 과잉 대응에 항의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흑인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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