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들어 한시적으로 진행됐던 정부의 개별소비세 지원이 끝난 상태지만, 자동차 업계는 다양한 자체 할부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를 높이고 있다.
수입차 업계는 하반기부터 실시되는 정부의 노후 경유차 교체 지원 프로그램과는 별도로 하이브리드 모델이나 브랜드별로 주력 모델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할인 조건을 내세웠다.
5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프로모션을 통해 하이브리드 친환경차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프로모션의 타이틀도 '잇츠타임투에코(It's time to ECO)'로 정했다.
토요타는 정부의 노후 경유차 교체 지원과는 별도로 5년 이상 된 노후차 고객이 토요타 하이브리드 모델을 구매할 경우, 30만 원을 지원한다. 또 기존 토요타 고객이 현금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재구매하는 경우에는 100만 원을 지원한다. 5년 이상의 토요타 고객이 토요타 하이브리드의 현금으로 재구매 시에는 130만 원의 혜택이 돌아가는 셈이다.
캠리 하이브리드는 6월에 이어 10년 20만km 엔진오일 및 엔진오일 필터교환 프로모션이 지속되며, 재구매 프로모션과는 별도로 제공되는 것도 눈여겨 볼만 하다.
프리우스V의 경우에는 7월 하이브리드 프로모션에 추가해, 선수금 30%의 24개월 무이자 할부 혹은 현금 구매 시 4년 8만km '더블 메인터넌스 쿠폰'이 제공된다. 캠리, 아발론, 시에나 등 가솔린 모델에 대해서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도 글로벌 하이브리드 누적판매 100만대 기념으로 플래그십 하이브리드 세단 LS600h 구매자에게는 420만 원 상당의 서비스 혜택을 제공한다.
렉서스의 베스트셀링 하이브리드 모델인 ES300h 구매 고객에게는 엔진오일과 오일 필터 교환, 정기점검 3회권을 패키지화한 '렉서스 PSP(Premier Service Package)'와 '렉서스 순정 에어 케어 서비스(Lexus Air Care Service)' 3회 (70만 원 상당)를 제공한다.
콤팩트 하이브리드 SUV 모델인 NX300h 구입 고객에게는 '렉서스 PSP(Premier Service Package)', CT200h 구매 고객께는 200만 원 상당의 클럽메드 여행권을 증정한다.
이탈리아의 하이 퍼포먼스 럭셔리카 브랜드인 마세라티는 기블리와 콰트로포르테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3년 후 차량 가격의 50%를 보장해주는 금융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일정 비율의 선수금을 내고 최저 월 90만 원대의 리스료를 납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소비자의 월 납입금 부담도 대폭 낮췄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선수금 30%, 계약 기간 36개월의 조건으로 기블리 디젤 스포츠는 월 납입금 90만원대, 콰트로포르테는 월 납입금 13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구매 고객은 36개월 계약 만료 시 잔금 납부 후 차량 인수, 잔금에 대한 재금융 실행, 차량 매각 등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도 있다.
피아트크라이슬러코리아도 쿨 서머 세일즈를 통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소형 SUV 모델인 지프 레니게이드와 이탈리안 감성의 소형 SUV 피아트 500X에 대해 개소세 인하 혜택이 반영된 할인가격을 계속 유지한다. 또, 6월 30일까지 통관이 완료된 크라이슬러, 지프, 피아트 차량에 한해 개소세 인하 혜택 역시 연장 적용한다.
7월에는 월 최저 18만7100원의 납입금만으로 피아트 500X를 소유할 수 있는 금융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모든 500X 구매 고객은 프리미엄 블랙 박스와 하이패스 단말기를 무상으로 장착해 주는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푸조는 노후차량 교체 프로모션으로 차종별 최대 319만 원까지 지원한다. 정부 지원 혜택 대상 고객에게는 최대 143만 원의 추가 인하 효과를 누릴 수도 있다. 푸조 2008을 구입하면 최대 178만 원, 3008 고객에게는 최대 319만 원, 508은 291만 원, 508 RXH는 308만 원의 혜택을 각각 지원받게 된다. 푸조는 모델별로 최대 500만 원의 가격 인하 효과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작년에 비해 40% 성장한 고급브랜드 인피니티는 6월 말까지 통관된 전 인피니티 차종에 한해 재고 소진 시까지 개소세 인하 가격을 적용한다. 또, 2006년 12월 31일 이전 신규 등록한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고 7월 중 인피니티 신차 구입 시 주유비 50만 원을 지원한다.
인피니티 세그먼트 중 유일하게 3000만 원대에 속하는 Q50 2.2d 스타일(Style) 고객이 인피니티 파이낸셜 서비스 이용 시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월 70만 원대에 Q50 오너가 가능하다.
고성능 하이브리드 세단 Q50S 하이브리드 에센스 구매 고객 전원에게는 배터리 보증기간을 10년/20만 km까지 연장해준다. 여기에 630만원 할인, 최대 48개월 무이자 할부(월 82만원, 선납금 30% 기준), 월 39만 원대로 Q50S 에센스를 구입할 수 있다.
36개월 유예할부 프로그램(선납금 20%, 상환유예금 60% 기준) 중 한 가지 혜택을 추가로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타일리시 SUV 뉴 QX50 고객에게는 2년치 주유비 형태로 최대 330만원 상당을 지원한다.
덧붙이는 글 | 하영선 기자는 자동차전문지 <데일리카>국장을 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