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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문사거리에서 유세중인 여수갑 국민의당 이용주 후보가 지나가는 차량에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여문사거리에서 유세중인 여수갑 국민의당 이용주 후보가 지나가는 차량에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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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총선을 앞두고 여수갑·을 지역 모두 국민의당 후보 당선이 유력하다는 여론조사결과가 5일 발표돼 눈길을 끈다.

여수지역 매체인 <여수신문>은 5일 여론조사기관 PNR에 의뢰한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여수 갑·을 지역 모두 국민의당 후보가 15%포인트 이상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선다고 발표했다.

여수갑·을지역 여론조사... 2곳 모두 국민의당 당선 유력

여수갑 지역 후보 지지도는 국민의당 이용주 41.5%, 더민주 송대수 28.0%, 무소속 김영규 20.0%, 새누리당 신정일 5.9%, 무소속 이광진 2.1%, 지지후보 없음 2.5%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여수을지역 후보 지지도의 경우, 국민의당 주승용 44.3%, 더민주당 백무현 33.7%, 새누리당 김성훈 7.8%, 민중연합당 김상일 4.7%, 정의당 황필환 2.7%, 지지후보 없음 6.8% 순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여수신문>이 여론조사기관 PNR(주)피플네트웍스에 의뢰해 4월 2일 갑·을 지역 각각 19세 이상 남녀 539명(갑), 528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ARS를 이용해 성, 연령, 지역 할당 후 RDD(무작위 전화걸기) 방식으로 표본을 추출해 조사한 것으로 각각 95% 신뢰수준(오차범위 ±4.2,오차범위 ±4.3%p%p)이고 2015년 1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응답률은 갑 7.3%, 을 2.9%이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여수갑 지역은 더불어민주당 송대수 후보와 국민의당 이용주 후보의 치열한 접전 모드였다. 앞서 지난 3월 28일 여수MBC와 순천KBS와 공동으로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송대수 후보 29.9%, 이용주 후보 28%로 오차 범위 내인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3월 26, 27일 (주)코리아리서치센터 실시,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여수시 갑: 500명, 여수시 을: 500명), 유선전화면접 100%, 성, 연령, 지역별 할당 후 RDD,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번에는 역전된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것.

국민의당이 여수에 공을 들인 건 사실이지만 여수갑은 공천심사과정에서 경선 예비후보 3명(김영규, 김경호, 이유미)이 "4위로 컷오프된 이용주 후보에 대해 주승용 원내대표가 공천 개입했다"고 주장해 공천심사가 무효화됐다. 하지만 국민의당은 이용주 후보를 또다시 해당 지역에 전략공천 했다.

지난 3일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다음날에는 천정배 공동대표가 여수를 다녀갔다. 이날은 윤문칠, 서정한 도의원과 김양효 의원도 함께 했다.

"바지사장 김종인, 계파정치 해결할 수 있나"

3일 유세장에서 송재환 이용주 후보 홍보팀장은 "1년 전에는 듣도 보도 못한 이용주가 지역의 어엿한 심부름꾼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계파정치에 빠져 자기네들 밥그릇만 챙기다 보니 호남이 자연히 낙후될 수밖에 없다"면서 "과연 12년 동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여수상권을 위해 무엇을 해왔냐, 이제 그 잘나빠진 낡은정치 구태정치를 호남 제1해양수도인 여수에서 과감히 도태시켜 달라"라고 호소했다.

'바지사장론'도 폈다. 그는 "진짜 사장은 대표이사라는 자리로 뒷전에 물러나 있고 자기를 대신한 얼굴마담을 전진배치 시켜놨다"면서 "바지사장이 뿌리깊게 박힌 계파정치와 구태정치를 해결할 수 있냐"라고 물었다.

송재환 팀장은 "더불어민주당 뒷전에 앉아 펜대만 들고 좌지우지 하는 문재인과 그 앞에서 바지사장 노릇하고 있는 김종인을 여수 땅에 영원히 오지 못하게 여러분이 한 표 한 표를 해주셔야만 된다"라고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지원유세 마이크를 잡은 서정한 도의원은 "전라북도 정읍 유성엽 의원은 56세로 3선에 도전한다"면서 "2009년 정읍시 국비예산 1844억 원이었는데 작년 4300여억 원을 따내 전북의 차세대 지도자로 부상하고 있다, 여수갑도 47세 젊은 후보를 당선시켜 미래 지도자로 키워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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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3 이용주 후보의 공약은 ▲ 농가와 유통상가 통합지원센터 건립 ▲ 원도심 살리기 상권활성화 주차장 조성 ▲ 다도해 해양관광특구지정 개발 및 섬 박물관 건립 ▲ 농산물유통센타 건립 ▲ 쌍둥이 돌산대교 건설을 내세웠다.

'혼탁지수' 전국 최고 부끄럽다.... 깨끗한 송대수 강조

송원백화점사거리에서 유세중인 여수갑 더불어민주당 송대수 후보와 시의원들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송원백화점사거리에서 유세중인 여수갑 더불어민주당 송대수 후보와 시의원들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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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지원이 다소 약한 편이다. 지난 2일 여서동 송원백화점 유세장은 더불어민주당 더컸유세단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유세단은 도착하지 못했다. 진행자는 오는 도중 교통사고가 발생해 함께 하지 못했다고 양해를 구했다. 다음날 DJ의 삼남인 김홍걸 교수가 왔다갔지만 우천으로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날 백인숙 전 시의원과 서완석, 노순기, 오홍우, 김성식, 김유화, 전창곤, 박성미 시의원이 함께했다.

이들은 정권 심판에 올인했다. 지지발언에 나선 백인숙 전 시의원은 "여수는 대수다"라며 "3월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20대 후반 실업자가 70.1%였는데 실감 나냐"면서 "부모 세대보다 자식들이 못 산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 아니겠냐"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능한 보수정권 8년에 경제의 불씨가 꺼져가고 '이명박근혜' 정권은 경쟁하듯 최악의 경제 성장률을 보이고 부자와 재벌이 잘살면 서민도 잘살게 된다는 새누리당 정권의 빨간 거짓말에 속고 있다"면서 "재벌에겐 감세와 특혜, 서민에겐 꼼수증세와 고통만 안겨주었는데 4.13총선에선 확실하게 심판해 달라"라고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실정을 비판했다.

송대수 후보는 "공약은 지킬 수 있는 공약을 해야 한다"면서 "국회의원 후보는 시장이 되기 위한 게 아니다, 국회의원다운 공약을 제시한 후보는 송대수가 최고라고 생각하는데 꼭 확인해 달라"고 공약집 확인을 당부했다.

그는 "이번 4.13총선에서 여수갑선거구가 '혼탁지수' 최고치로 기록된 것이 부끄럽고 창피하다"면서 "선거로 국회의원이 되어 지역을 이끌어 가겠다는 후보가 상대방 후보를 음해, 중상모략하고 '아니면 말고' 식의 헛소문을 유포하는 1960, 70년대 선거방식 후보를 시민들이 반드시 심판해 달라"라면서 "깨끗한 송대수가 총선승리로 정권교체의 초석이 되겠다"라고 강조했다.

송대수 후보의 핵심 5대공약은 ▲ 국민발안제 입법화로 여수국가산단 지방세율 확대 추진 ▲ 박람회장 사후활용-청소년 해양교육원유치 ▲ 여수 랜드마크 '여수타워'설립 ▲ 명품도시 재생 원도심 활성화 ▲ 여수 365 아일랜드(관광)센터 설립 추진을 내걸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여수넷통> <전라도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4.13총선, #송대수, #이용주, #여수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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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하고 싶은 일을 남에게 말해도 좋다. 단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라!" 어릴적 몰래 본 형님의 일기장, 늘 그맘 변치않고 살렵니다. <3월 뉴스게릴라상> <아버지 우수상> <2012 총선.대선 특별취재팀> <찜!e시민기자> <2월 22일상> <세월호 보도 - 6.4지방선거 보도 특별상> 거북선 보도 <특종상> 명예의 전당 으뜸상 ☞「납북어부의 아들」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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