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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안철수 신당 참여를 선언한 한현택 대전 동구청장.
 6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안철수 신당 참여를 선언한 한현택 대전 동구청장.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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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택 대전 동구청장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한 청장은 안철수 의원과 함께 새로운 길을 걸어가겠다며 안철수 신당참여의사를 밝혔다.

한 청장은 6일 오후 대전 동구청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탈당을 선언했다. 안철수 신당에 참여하기 위해 자치단체장이 탈당하는 것은 이날 오전 탈당한 김윤주 군포시장에 이은 전국에서 두 번째다.

한 청장은 탈당선언문을 통해 "저는 오늘 안철수 의원과 함께 새로운 길을 걸어가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을 떠난다"고 밝히고 "이미 저는 지난 해 12월 14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오늘의 탈당은 총선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안철수 의원이 새정치연합을 추진할 때부터 그 길이 우리 지역의 발전에 가장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동행을 선택했었다"며 "안철수 의원을 밖으로 내몰고, 안철수 의원의 흔적을 지워가고 있는 지금의 민주당에서는 제가 처음 입당할 때 생각했던 정치의 정도와 새로운 정치개혁을 기대하기 힘든 것을 느끼고 안철수 신당으로 간다"고 탈당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저는 안철수 의원이 신당 창당을 선언하면서 말했듯이 정치를 바꾸고, 세상을 바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정권교체를 이룩하는 데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 청장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 자유선진당 소속으로 동구청장에 당선됐다. 이후 자유선진당(선진통일당)이 새누리당과 합당한 후 새누리당을 탈당했고,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철수 의원이 추진했던 새정추(새정치추진위원회)에 참여했다. 이후 새정추가 새정치민주연합과 합당하면서 지방선거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출마, 당선됐다.

한편, 현역 자치단체장의 더불어민주당 탈당 후 안철수 신당 참여 선언으로 대전과 충청권에서의 안철수 신당 바람이 거세질 전망이다.

이날 한 청장과 함께 동구의회 심현보 의원이 함께 탈당했으며 대전시의원 2,3명이 조만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후 안철수 신당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오는 7일에는 제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선병렬 전 의원이 탈당을 예고하고 있고, 이에 앞서 김창수 전 국회의원도 이미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안철수 신당에 합류한 상태다.

충남에서도 지난 5일 조규선 전 서산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안철수 신당 참여를 선언했고, 충남의 전직 기초단체장들 상당수가 안철수 신당참여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대전충청권에서도 안철수 신당 돌풍이 거세질 전망이다.

이날 한 청장은 '추가탈당'을 묻는 질문에 "새정추를 함께 했다가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했던 지역인사 500여명이 현재 탈당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 밖에도 광역의원 또는 기초의원 등 과거 자유선진당 소속이었던 몇 몇 정치인들이 안철수 신당에 합류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마 새누리당에서도 탈당하여 합류할 분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그:#한현택, #민주당 탈당, #안철수 신당, #탈당, #대전 동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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