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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43회 국제기능올림픽 선수단과의 오찬에 입장하며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43회 국제기능올림픽 선수단과의 오찬에 입장하며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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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내달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시스트 70주년(아래 전승절)' 행사 중 열병식, 즉 군사 퍼레이드에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이 열병식이 사실상 중국의 군사력 과시 무대인 점을 고려할 때, 미국 등이 박 대통령의 참석을 껄끄러워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다. 이 때문에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지난 20일 박 대통령의 방중 소식을 알리면서도 열병식 참석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청와대는 지난 26일 저녁 열병식에 참석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웃국가인 중국과의 우호협력 관계를 고려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기여하는 중국이 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라고 열병식 참석 이유를 밝혔다. 또 "중국에서의 우리 독립 항쟁의 역사를 기리는 측면도 감안했다"라고 덧붙였다.

열병식 참석 문제에 대한 미국 측과의 '조율'도 거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무부는 "(열병식) 행사 참석은 각국의 주권적 결정사항"이라며 "한국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존 케리 국무부 장관이 이달 말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하기로 한 것도 눈에 띈다. 앞서 청와대가 이례적으로 한미 정상회담 일정을 2개월여 전에 발표한 것처럼, 방중을 앞두고 '공고한 한미동맹'을 재차 강조하는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편, 박 대통령은 방중 첫날인 2일 시진핑 중국국가 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 다음 날인 3일 오전에는 중국 베이징 천안문에서 개최되는 전승절에 참석하고 같은 날 오후 인민대회당에서 개최되는 시진핑 주석 주최 오찬 리셉션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 방중 마지막날인 4일에는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재개관식에 참석하고 이어 동포 오찬간담회, 한중 비즈니스 포럼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태그:#박근혜, #방중, #열병식,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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