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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전환대출'이 출시된 지난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은행 본점에서 안심전환대출 가입 희망자들이 전용 창구에서 상담을 하고 있다.
 '안심전환대출'이 출시된 지난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은행 본점에서 안심전환대출 가입 희망자들이 전용 창구에서 상담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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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전환대출이 1, 2차에 걸쳐 모두 33조 9000억 원어치가 판매됐고 신청자도 34만 명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6일, 지난 3일부터 2차로 추가 공급된 안심전환대출이 14조 1000억 원 판매됐고 신청자는 15만 6000여 명이라고 밝혔다.

안심전환대출은 정부가 변동 금리나 원금 일시 상환으로 주택 담보 대출을 받은 은행 고객에 한해 연 2.6%대의 낮은 금리로 바꿔 주는 제도다. 2차 신청 금액은 추가 공급 한도인 20조 원에 미달해 신청자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달 24일 출시된 안심전환대출(신청자 18만 9000명, 신청액 19조 8000억 원)은 나흘만에 공급한도 20조 원을 모두 소진했다. 이에 비해 2차 때는 다소 수그러든 모양새다. 1, 2차 신청 규모를 합치면 34만 5000명, 33조 9000억 원에 이른다.

금융위는 "이번 안심전환대출 전환으로 고정금리 대출과 분할상환식 대출이 전체 주택담보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23.6%, 26.5%에서 각각 7∼8%포인트 상승할 것"이라면서 "처음부터 빚을 나누어 갚아 나가는 분할 상환으로 매년 1조 원 수준의 가계부채 총량 감축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금융위가 1차 신청분 1만 건을 표본으로 분석한 결과 안심전환대출로 바꾼 대출 중 98.2%가 변동 금리 대출이었다. 나머지 1.8%는 이자만 내고 있던 고정 금리 대출이었다. 신청자들의 평균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59.8%, 총부채상환비율(DTI)은 28.8%로 나타났다.

신청자들의 평균 소득은 4100만 원이었고 연간 소득 6000만 원 이하인 사람이 전체 신청자의 71%를 차지했다. 6000만 원 이상 연봉자도 29%를 차지한 셈이다. 평균 주택가격은 2억9900만 원이었고 대출 만기는 평균 23년이었다.

정부는 2차를 마지막으로 안심전환대출 공급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주택금융공사 재정 여력과 은행들의 부담 때문이다. 은행들은 안심전환대출 채권을 주택금융공사에 매각하고, 주택저당증권(MBS)을 1년간 의무 보유해야 한다. 이때문에 정부는 제 2금융권이나 고정 금리 대출자들을 위한 추가적인 안심전환대출 운용 계획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부가 기존에 출시된 연 금리 10%대 햇살론, 바꿔드림론 등 서민금융상품 대출 금리를 낮출 계획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금융위는 "여러 가지 안을 올려놓고 검토 중"이라며 "그러나 언제 결정될지 어떤 내용을 포함할지는 아무 것도 결정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태그:#안심전환대출, #금융위원회, #주택저당증권, #햇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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