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의 박병호와 강정호가 행복한 집안싸움을 펼치고 있다.

넥센의 공격 원투펀치인 박병호와 강정호는 현재 치열한 홈런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당초 박병호가 순조롭게 3연속 홈런왕을 차지할것처럼 보였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강정호의 홈런포가 매섭게 터지고 있다.

넥센의 박병호는 2010년 이대호 이후 처음으로 40홈런을 고지를 넘어섰는데 팀 동료 강정호도 꾸준하게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시즌 38호 홈런을 기록해 박병호에 두개차로 바짝 추격을 하고 있는데 박병호와 강정호의 대결은 홈런왕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 타이틀인 시즌 MVP자리를 놓고도 두 선수는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박병호는 이번 시즌 홈런왕을 달성한다면 이만수, 장종훈, 이승엽에 이어 역대 4번쨰 3년 연속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하게 되는데 이러한 3연속 홈런왕 타이틀 차지에 브레이크를 거는 선수가 바로 팀 동료 강정호이다. 강정호는 원래 넥센의 간판 홈런타자로 빅병호보다 먼저 이름을 올렸는데 뜻하지 않은 컨디션 난조로 홈런레이스가 주춤하면서 팀의 간판 홈런선수자리도 박병호에게 넘겨주었다.

다른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은 강정호의 홈런 레이스가 예사롭지 않은데 이미 38개의 홈런을 날리면서 이번 시즌 40홈런 돌파는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강정호도 2010년 이대호 이후 40홈런을 돌파하는 선수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강정호는 최근의 홈런페이스에서 박병호를 앞서고 있는데 3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며 시즌 막판에 치열한 홈런왕 레이스를 예고하고 있다. 이미 유격수 최다홈런의 기록을 갱신한 강정호는 1994년 이종범이 유격수 MVP를 차지한 이래 이번 시즌에 유격수로서 MVP를 차지할 가능성도 점차 높여가고 있다.

현재 강정호는 홈런왕레이스를 펼침과 동시에 타점부문에서는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장탸율 부문에서도 7할5푼6리를 기록하면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박병호에게 뺴앗겼던 팀의 간판타자 자리를 이번시즌에 회복하려고 하는 강정호이기도 하다.

역대 MVP를 보면 홈런 1위가 차지한 경우가 제일 많은데 박병호도 2012시즌과  2013시즌에 홈런왕 타이틀을 앞세워  MVP에 오른바가 있다. 이번시즌에도 공교롭게도 홈런왕 경쟁이 바로 MVP경쟁이라는 공식이 통하면서 박병호와 강정호가 펼치는 홈런왕 레이스는 동시에 MVP를 둘러싼 경쟁으로 통하고 있다.

강정호는 장타율 7할을 돌파한 타자라는 값진 기록도 써내려가고 있는중에있는데  프로야구 출범후 지금까지 장타율 7할을 넘긴타자는 백인천과 이승엽, 심정수가 있는데 이번시즌 강정호가 장타울 7할을 넘긴다면 통산 4번째로 장타율 7할을 돌파하게 된다.

전형적인 공격야구를 펼치고 있는 넥센이 시즌 MVP자리를 놓고 박병호와 강정호간에 행복한 집안싸움을 꾸준하게 펼쳐나가면서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가능성도 점덤 더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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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강정호 넥센 홈런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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