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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과 전교조 경북지부는 30일 오전 단체협약을 체결하고 교원 업무경감 등 177개 조항에 합의했다.
 경북교육청과 전교조 경북지부는 30일 오전 단체협약을 체결하고 교원 업무경감 등 177개 조항에 합의했다.
ⓒ 경북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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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교육청과 전교조 경북지부가 9년만에 단체협약을 체결하고 교원 업무경감 등 177개 조항에 합의했다.

정일용 경북교육청 교육감 권한대행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과 이용기 전교조 경북지부장을 비롯한 노조 관계자 등은 30일 오후 경북교육청에서 '2012년 전교조 경북지부-경상북도교육청 단체협약서' 조인식을 가졌다. 2012년 단체협약서가 2014년에 체결된 이유는 2012년에 첫 교섭을 시작했기 때문으로 유효기간은  2014년까지다.

전교조 경북지부는 지난 2004년 단체교섭을 체결한 이후 이명박 정부시절인 2008년 12월 단체협약 전면해지 통보를 받고 2009년 6월 효력을 상실했다. 이후 2010년 1월 경북교육청에 단체교섭 체결을 요구해 2012년 2월 첫 교섭을 시작했다.

이날 체결된 단체협약은 지난 2010년 전교조가 요구한 71개조 319개항에 대해 사전 예비교섭과 37회의 실무교섭, 5회의 실무협의, 24회 교섭위원회, 1회 본교섭 등을 거쳤으며 이 중 61개조 177개 항에 대해 합의했다.

이번에 합의된 주요 내용은 ▲노사협의회 운영 ▲전교조 경북지부의 활동보장 및 조합활동에 관한 사항 ▲교원 업무경감 ▲교육활동 중 학생사고로 인한 교권침해 방지 ▲학교시설 개선 ▲교과·학급활동 지원 및 장학제도 개선 ▲교원연수 활성화 ▲학생 활동 지원 ▲학교 내 성희롱 예방 및 피해자 보호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이날 합의된 내용이 지난 2004년 이후 해지된 교섭내용을 복원하는 수준이라는 평가와 함께 일부 논란이 된 내용들은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9년만에 체결하는 이번 협약은 노·사간의 상호 양보와 신뢰를 바탕으로 얻어낸 결과"라며 "향후 학교 현장에서 혼란 없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과 신뢰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교조 경북지부도 "일부 내용들이  합의되지 않아 미흡한 부분이 있지만 이번 단협체결의 성과를 바탕으로 미진한 분야에 대한 현장 의견 수렴을 통해 단협안을 보완해 나갈 것"이라며 "학교현장에 단체협약이 착실히 정착되도록 홍보와 점검 작업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전교조 경북지부, #경북교육청, #단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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