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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드먼의 알코올 중독 재활병원 입원을 속보로 전하는 CNN .
ⓒ CNN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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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방북 활동을 둘러싸고 온갖 비난에 휩싸였던 전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데니스 로드먼(52)이 결국 자신의 오랜 알코올 중독증 치료를 위해 재활 센터에 입원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AP통신>과 CNN 방송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로드먼의 에이전트인 다렌 프린스는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하지만 로드먼이 어느 재활 병원에 입원했는지, 얼마간 입원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기를 거부했다.

프린스는 "역사적이고 기념비적인 행사가 모든 사람이 우려하는 악몽으로 변했다"고 밝혔다. 이어 "방북에서 돌아온 로드먼의 얼굴은 그에게 초인간적이 정치적 행동을 요구한 압력으로 굳어 있었다"며 "로드먼은 당황하고 슬퍼했으며 그의 말과 분노가 상처를 일으킨 데 대해 후회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로드먼은 지난 7일 북한을 방문 중에 미 CNN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성질을 이기지 못하고 다소 과민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북한에 억류 중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는 무언가 잘못을 저질렀기 때문에 억류되었다"는 취지의 언급을 해 배씨의 가족들로부터 분노를 샀다.

이후 로드먼은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 앞서 술을 마셨고 (당시) 스트레스를 무척 많이 받았다"며 "케네스 배씨 가족에게 사과하고 싶다"며 사과를 표명했다. 이에 배씨의 가족들은 "당시 술에 취했고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것이 변명 사유는 되지 않지만, 그도 인간이고 우리 모두는 실수를 저지른다는 것을 알기에 사과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관해 CNN 방송은 18일 "일부는 '로드먼의 이른바 농구 외교가 관영 매체에 의해 강력하게 통제되어 있는 북한에 서방에 대한 다른 인식을 제공해주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CNN 방송은 "인권 활동가를 포함한 다른 일부는 '그것은 북한 체제의 잔인성을 희석하려는 놀라운 언론 플레이에 불과할 뿐'이라고 반박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태그:#데니스 로드먼, #알코올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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