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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치러지는 경상북도 고입선발고사를 앞두고 전교조 경북지부가 중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불안과 공포 속에 향후 3년의 거취와 미래를 몇 문항의 시험에 맡기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선발고사 폐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교조 경북지부는 지난 2012년 경북교육청이 교육주체들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상황에서 고입선발고사를 부활시키고 내신과 시험을 5대5의 비율로 적용하는 고입전형안을 시행했다며 일반계고를 지망하는 중학생들이 3년 내내 고입을 위해 내신관리와 선발고사를 치러야 하는 이중고를 더안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포항을 제외한 비평준화 지역의 모든 중학교에서는 원하는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서 고입원서를 작성하는 순간부터 눈치싸움을 해야 한다"며 "원서가 초과 접수된 학교를 지망한 학생들은 탈락에 대한 불안에 떨며 자신의 거취를 걱정하고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고입선발고사 시행으로 인해 일부 학교가 시험을 대비한 수업을 하거나 8교시를 개설하여 시험을 위한 자습을 강제하는 학교도 나타나고 있다며 더구나 시험에 대비한 사설학원 수업의 증가로 학생들은 밤낮 없는 학습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내신을 바탕으로 시행되던 고입전형에 불필요한 선발고사 제도를 추가함으로서 학교 교육과정을 왜곡시키고 중학교에서부터 입시 경쟁을 부추겨 중학교를 서열화 시킬 우려까지 낳고 있다는 것이다.


전교조는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불필요한 긴장과 갈등, 경쟁을 조장하여 교실을 황폐화시키고 있는 고입선발고사 폐지를 위해 공교육을 걱정하는 모든 주체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고입선발고사, #경북교욱청, #전교조 경북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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