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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다나스'의 예상 진로도 (9일 오전 3시 기준)
 태풍 '다나스'의 예상 진로도 (9일 오전 3시 기준)
ⓒ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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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사이 대한해협을 통과한 24호 태풍 '다나스(DANAS)'는 오늘(9일) 오전 3시 현재 독도 남남서쪽 약 180㎞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 태풍은 앞으로 계속 동해남부해상에서 동북동진해 오늘 낮 일본열도 북쪽해상을 지나겠으며, 12시간 이내에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오늘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점차 맑아져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낮 최고기온은 전국이 22~27℃의 분포로 어제보다 조금 높겠다.

현재 태풍이 동해로 빠져나가면서 동해 전해상과 남해 동부전해상에는 풍랑특보만 남아있는 상태다. 태풍의 영향으로 동해상에는 낮까지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상돼 항해·조업하는 선박은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제주 윗세오름 비 242.5㎜·지귀도 순간풍속 31.1㎧ 기록

한편 태풍 다나스는 1998년 이후 15년 만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10월 태풍'으로 기록된 가운데 곳곳이 강풍과 폭우피해를 입었다.

특히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었던 제주도는 윗세오름(242.5㎜), 진달래밭(183㎜)등 200㎜ 안팎의 폭우를 기록했다. 그밖에 경남 거제·경주 토함산(151.1㎜), 부산 해운대(127.5㎜), 포항(116.5㎜) 등에서도 많은 비가 내렸다.

바람 또한 거세게 불었다. 어제 제주 지귀도는 순간 최대풍속 초속 31.1m의 강풍이 불었으며, 그밖에 고산(30.3㎧), 제주(24.9㎧) 등을 기록했다.

다나스의 영향으로 제주와 부산 경남 곳곳에서는 태풍 피해가 잇따랐다. 제주 서귀포시 일대 1750여 가구가 강풍으로 한때 정전됐다. 서귀포시에서는 거친 파도로 하효항 어항 시성 100여m 구간이 파손됐으며, 해안에서는 4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되기도 했다. 여객선 74개 항로 148척의 운항이 통제됐으며 김포, 김해, 제주공항의 항공기 109편도 결항됐다.

덧붙이는 글 | 정연화(lotusflower@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기상기사 자격증과 기상예보사 면허증을 취득하는 등 기상학을 전공한 기상전문기자입니다. 이 뉴스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태그:#날씨, #태풍, #태풍 다나스, #기상청, #오늘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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