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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한국의 정보 당국 등이 북한의 3차 핵실험의 규모와 사용 연료 등의 실체를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끝내 무위로 끝날 수도 있다고 21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북한의 핵실험 직후 미 공군은 특수 정찰기인 WC-135를 발진시켜 핵 장치 디자인에 관한 단서를 제공할 방사능 물질(gas)을 확보하려 했으나, 이러한 노력은 분명히 무효로 끝났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러한 과학적 증거 수집의 부족은 이번 핵실험에서 어떤 종류의 핵물질이 사용되었는지와 (핵)폭탄 디자인 기술이 얼마나 진보했는지 등 중요한 문제를 여전히 의문으로 남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통신은 "미 공군 대변인은 정찰기의 임무 결과에 따라 발표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하지만) 미 정보 당국자는 이번 실험에 따른 분석은 아직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러한 수집 증거 부족으로 미국과 관련국 관계자들은 외부에서 북한이 실험에 사용한 것이 플루토늄인지 우라늄인지를 알아내기가 매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은 이번에 더욱 폭발력이 크고 가벼우면서 소형화된 장치를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하지만) 북한은 과학적인 추적을 피하려고 점점 더 핵실험 장소를 은폐하거나 봉쇄하고 있다"며 "유럽의 국가 보안 관계자는 북한이 이러한 핵실험의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는 증거를 감추는데 매우 효과적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 정부 관계자도 "북한이 이번 실험에서 탐지를 막고자 터널을 더욱 깊이 팠다"며 "(터널은) 일직선이 아니라 다양하게 되어 있으며 많은 차단 장치가 설치된 것으로 암반 등으로 이루어져 아무것도 파악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어 "(따라서) 고농축 우라늄을 사용한 경우 핵폭발 후에 방사능 물질이 급속히 사라지는 관계로 추적 시간이 길어질수록 파악할 가능성이 줄어든다"며 "조금 (분석할) 시간이 남아 있지만 무언가를 발견할 가능성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태그:#북한 핵실험, #핵물질, #핵 파괴력, #북한 핵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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