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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23일 강릉시 왕산초등학교를 방문해 학부모, 교사, 동창회, 지역 주민 등 60여 명과 간담회를 갖고 "농산어촌의 학교란 지역 문화의 중심인 만큼 강제적인 학교 통폐합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왕산초는 전교생이 20명 이하로 교육과학기술부가 추진하는 학교통폐합 대상 학교 중에 하나다. 왕산초는 올해 3학급 10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5명이 재학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왕산초가 통폐합 위기에 놓이자, 왕산초 학부모를 비롯한 지역 주민들은 학교통폐합에 반대해 학교 살리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산골어린이 현장교육 기금'을 마련하기로 했고, 왕산초 동문 택시기사들은 강릉 시내에서 왕산초로 전학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 택시 승차'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민 교육감은 이날 간담회에서 "산촌유학, 특성화된 학교운영 등을 통해 재학생이 늘어날 수 있도록 교육청, 학부모, 동문회가 함께 힘을 모아가자"고 당부했다.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민 교육감이 이번에 왕산초를 방문한 목적은 '작은 학교'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고충을 함께 해결하는 데 있다. 민 교육감은 앞으로도 작은 학교 방문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태그:#민병희, #왕산초, #학교통폐합, #작은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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