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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의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충남 예산군 덕산지역의 원룸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전통적으로 유동인구가 많아 소규모주택 임대사업이 활발했던 덕산지역에 '내포시 효과'까지 더해져 모처럼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

예산군과 부동산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현재 덕산지역에선 원·투룸으로 불리는 도시형생활주택과 다가구주택 20~30곳(400여 세대)이 성업 중이다.

내포신도시 건설공사에 참여하고 있는 외지 근로자 등이 단독주택이나 아파트와 견줘 나고 들기가 쉬운 원룸을 숙소로 활용하면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TV,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가스렌지 등 이른바 풀옵션을 갖춘 새 건물은 빈방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원룸을 구하지 못한 수요자들은 근처 숙박업소에서 달방을 얻어 거주하는 경우도 빈번하다는 것이 주민들의 전언이다.

원룸 수요자들이 내포시와의 거리도 가깝고 음식점과 유흥업소, 온천, 관광지 등 먹고 즐길 수 있는 기반시설이 인근지역에 비해 비교적 잘 갖춰진 덕산지역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덕산지역에 원룸 수요가 몰리면서 월세도 고공행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가 7400여 명에 불과한 면단위 지역임에도 덕산지역의 원룸 월세는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심지인 예산읍을 포함한 다른 지역보다 높은 값을 형성하고 있다.

보증금은 200~300만 원 수준으로 비슷하지만 월세는 35만 원 안팎인 덕산지역이 20~30만 원선인 예산지역보다 오히려 비싸다.

지난 23일 덕산에서 만난 ㅅ원·투룸 관계자는 "원룸과 투룸 80여 세대를 보유하고 있지만 지금 공실이 없다, 입주자 중 30~40% 정도가 내포신도시와 관련된 사람들"이라며 "다른 원룸들도 거의 마찬가지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현상을 반영하듯 그동안 10~20세대 정도의 원룸이 주를 이뤘던 덕산지역에 내포시 건설공사가 시작되면서 120세대, 80세대 등 대규모 원룸도 등장했다.

특히 원룸 신축도 잇따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5동(70여세대)이 건축허가를 받았고, 신축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청이전신도시의 배후도시로서 아파트 물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향후 내포시로 유입되는 정주인구와 유동인구까지 겨냥한 기대감이라는 풀이가 나오고 있어 당분간 덕산지역에선 투자가치가 높은 임대사업으로 원룸 건축이 이어질 전망이다.

덧붙이는 글 | 충남 예산에서 발행되는 지역신문 <무한정보>와 인터넷신문 <예스무한>에도 실렸습니다.



태그:#내포신도시, #원룸, #도시형생활주택, #덕산면, #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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