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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장악 진상규명 국정조사 실시', '낙하산 사장 퇴출', '해직언론인 복직'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9일 여의도 문화공원 '희망캠프'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했던 이강택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이 18일 오후 병원에 긴급 후송됐다. 단식 21일 만이다.

 

최정기 언론노조 조직쟁의 차장은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주말이 지나면서 건강이 급격히 악화해서 오전부터는 말을 하기도 힘들 정도로 상태가 안 좋아졌다"면서 "오후 1시께 녹색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고 전했다.

 

현장에 있었던 노회찬 통합진보당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단식 21일째인 이강택 언론노조위원장이 방금 건강악화로 긴급 후송되었다"면서 "언론을 바로 세우지 않는 한 인권과 민주주의는 모래성처럼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최 차장은 "어제(17일)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이 단식 농성장을 방문해 진찰을 해보더니, '지방분해가 다 끝나고 단백질 분해가 시작이 돼서 매우 안 좋은 상태인 것 같다'면서 '단식을 중단하고 병원에 입원하라'고 권유했는데, 이 위원장이 이를 거부했다"면서 "이제는 더 이상 단식을 이어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 차장은 "회복기간이 꽤 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강택 위원장이 단식을 중단함에 따라, 언론노조는 '김재철 MBC 사장 퇴진과 구속 수사를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과 19대 국회 개원 협상 과정에서 '언론장악 청문회'를 관철시킬 수 있도록 새누리당을 압박하는 투쟁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태그:#방송사 파업, #단식, #언론노조, #이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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