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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강변축제 위원장 이상일씨가 홍천강변축제를 설명하고 있다.
▲ 홍천 강변축제 위원장 이상일씨 홍천강변축제 위원장 이상일씨가 홍천강변축제를 설명하고 있다.
ⓒ 김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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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와 나들이의 계절 6월, 소규모 읍내 체육대회를 지역 대표 관광축제로 발전시킨 사람이 있다. 홍천강변축제(6월 9일~10일)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상일(62·홍천읍문화체육진흥회 회장)씨가 그 주인공. 지난 5월 30일, 축제 준비가 한창인 그를 홍천읍사무소에서 만났다.

"홍천강변축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7만 홍천군민과 전 국민이 하나 되는 축제"라고 설명하는 이 위원장. 4년 전부터 강변축제를 주최해 온 그는 "1년 동안 준비한 축제가 코앞으로 다가와 설렌다"고 말했다. 홍천강변축제는 홍천강 둔치에서 열린다.

이 축제는 체육대회와 읍민 노래자랑, 체험행사, 문화 예술행사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 위원장은 "군민체육대회는 47개 마을을 6개 팀으로 나눠 카약, 줄다리기, 수상 자전거 등 10가지 종목에서 순위를 가린다"고 설명했다. 각 종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1, 2위 팀 에게는 상품과 함께 상금 50만 원이 수여된다. 지역 특산품을 사용한 팀 이름도 눈길을 끈다. 그는 "수라쌀팀, 인삼팀, 잣팀 등 홍천군 6대 특산품을 팀 이름으로 지었더니 지역 주민의 반응이 좋고, 관광객에게 홍보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일반 관광객을 위해 새끼꼬기, 수중 줄다리기 등 특별한 번외경기도 준비됐다. 이 위원장은 "관광객이 참여하는 번외 경기에도 소정의 상품이 있다"며 "많은 사람이 참여해 어울렸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체육대회와 함께 수상 레포츠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아이들을 위한 '에어반스 사각수영장'과 젊은 층을 겨냥한 '학생 댄스경연대회', 노인을 위한 '어르신건강체조대회'를 마련했다"며 "홍천군민들이 직접 지은 농산물과 특색있는 지역음식도 준비해 관광객들에게 홍천을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대규모 행사가 홍천강변에서 열리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이 위원장은 "홍천강은 예부터 군민의 많은 애환이 담겨있어 '홍천군민의 젖줄'이라 불렸기 때문"이라며 "시가지 중심을 가로지르는 위치 조건도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홍천강변축제의 방문객은 3천여 명. 이 위원장은 "이번엔 관광객 4천 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매년 늘어나는 관광객 덕분에 지역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뿌듯해했다.

처음 이 축제는 읍내 주민만 모이는 소규모 체육대회였다. 이 위원장은 "읍내 주민만 즐기는 체육대회보다 '남녀노소 모두 참여하고 즐거워하는 축제를 만들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때문에 홍천강변축제를 계획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의 계획은 지역주민의 동참과 홍천읍 문화체육진흥회(체육회)의 합심으로 실현될 수 있었다. 그는 "그동안 지역 주민의 자발적 성금 덕에 축제를 개최할 수 있었다"며 지역주민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지난해 축제의 성공으로 올해는 홍천군에서 3천만 원을 지원받았다. 이 위원장은 "아직은 대부분의 축제비용이 주민성금과 체육회 예산으로 운영되지만 앞으로는 더 많은 지원을 통해 질 높은 프로그램이 준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축제가 강변에서 진행되는 만큼 이 위원장은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는 "수상 레포츠와 수영장 등 물 관련 행사가 많다 보니 안전이 제일 걱정된다"며 "어린이와 노약자도 많이 참여 하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때문에 물 관련 행사에는 인명구조 요원이 배치됐고, 응급의료 지원본부를 설치해 119 구조대와 병원 진료팀이 항시 대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위원장은 "지역주민들의 아름다운 동참으로 지금의 강변축제를 개최할 수 있었다"며 "많은 노력 끝에 탄생한 이번 홍천강변축제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모두가 함께 즐기는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태그:#축제, #김이나, #이상일, #홍천, #한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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