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에 개봉되는 한국영화  수입영화 쿼터제와 엄격한 심의제로 진입장벽이 높은 중국에서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는 단 세 편 뿐. <아저씨>(9월 16일 개봉), <마당을 나온 암탉>(9월 30일 개봉)에 이어 <헬로우 고스트>가 마지막으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라 중국 전역에 걸쳐 다시 한국영화의 저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 세계 각국에 개봉되는 한국영화 수입영화 쿼터제와 엄격한 심의제로 진입장벽이 높은 중국에서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는 단 세 편 뿐. <아저씨>(9월 16일 개봉), <마당을 나온 암탉>(9월 30일 개봉)에 이어 <헬로우 고스트>가 마지막으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라 중국 전역에 걸쳐 다시 한국영화의 저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 롯데, CJ E&M


드라마로 한류의 물꼬를 트고 흐름을 주도했던 한국의 문화산업. 이 바통이 영화로 이어지고 있다. 그 동안 한국영화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북미지역에 소규모로만 개봉됐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작은 시장, 작은 극장, 적은 스크린 수의 한계를 벗어나 대규모 해외개봉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해 여름 '원빈앓이' 열병을 낳았던 영화 <아저씨>가 올해 9월 중국에서 개봉되면서 큰 수확을 거두었다. 9월 16일부터 중국 4,000여개 극장에서 상영됐다. 중국 극장가 수준으로 평가하면 중급 규모의 배급이다.

비슷한 시기에 이 영화는 일본에서도 상영됐다. 일본 3대 메이저 배급사중 한 곳인 도에이사에서 수입해 90여개 극장에서 상영하는 성과도 거두었다.

한국애니메이션의 글로벌 마켓 진출의 청신호를 밝힌 사례도 있다. <마당을 나온 암탉>이 지난 11월 2일부터 9일까지 열린 아메리칸필름마켓(American Film Market)에서 이탈리아, 독일어권 국가들, 브라질 등에 추가 판매되면서 40여 개 국가에 누적 판매됐으며 지난 주 북미를 포함한 영어권 국가에도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마당을 나온 암탉>의 영어권 국가 판권을 구매한 '108 Media Group'은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제작사겸 투자/배급사로 이번 계약을 통하여 북미(미국, 캐나다)를 포함한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 영어권 국가의 배급권을 확보했다.

특히 미국 및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시장의 경우 영어로 더빙하여 '108 Media Group'이 직접 극장 배급을 진행할 계획이어서 한국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는 드물게 북미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이번 영어권 국가(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를 포함해 중국,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스위스, 브라질, 터키, 인도네시아, 포르투갈, 이집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 총 약 46여 개 국가에 판매되면서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차태현 주연의 영화 <헬로우 고스트> 또한 오는 24일 중국 4,000개 이상의 스크린에서 대대적으로 개봉을 앞두고 있다.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을 사로잡았던 <헬로우 고스트>는 올해 대만, 싱가폴, 인도네시아, 베트남에서도 개봉됐다.

 심재명 명필름 대표

▲ 심재명 대표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을 제작한 심재명 명필름 대표가 "한국영화의 수출뿐만 아니라 이렇게 재능 있는 감독들이 다양하고 다채로운 방법으로 해외에서 활발히 작업을 하면서 전세계 영화인들과 교류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 고무적인 일이다"고 말했다. ⓒ 민원기

수입영화 쿼터제와 엄격한 심의제로 진입장벽이 높은 중국에서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는 단 세 편 뿐. <아저씨>(9월 16일 개봉), <마당을 나온 암탉>(9월 30일 개봉)에 이어 <헬로우 고스트>가 마지막으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라 중국 전역에 걸쳐 다시 한국영화의 저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헬로우 고스트>는 국내 흥행은 물론 아시아권 국가의 대규모 개봉, 그리고 <나홀로 집에>, <해리포터> 시리즈 등을 연출한 크리스 콜롬버스 감독의 할리우드 리메이크까지 확정돼있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국영화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명필름 심재명 대표는 <오마이스타>에 "해외에 한국영화 개봉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는 허진호 감독과 곽재용 감독이, 할리우드에서는 김지운 감독과 박찬욱 감독이 진출했다. 기존에 있었던 한국영화의 수출뿐만 아니라 이렇게 재능 있는 감독들이 다양하고 다채로운 방법으로 해외에서 활발히 작업을 하면서 전세계 영화인들과 교류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 고무적인 일이다"고 밝혔다.

아저씨 마당 헬로우 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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