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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조승수 전 대표, 노회찬 상임고문, 심상정 상임고문이 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통합진보정당 건설 노력은 중단될 수 없다'고 밝힌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이들은 지난 4일 개최된 대의원대회에서 민주노동당과의 통합 안건이 무산된 것에 대해 "민주노동당과 새통추 참가 동지들에게 송구스럽다"면서 "진보정치세력, 민중운동세력이 흩어지지 않고 진보대통합을 통한 새로운 통합진보정당을 건설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진보신당 조승수 전 대표, 노회찬 상임고문, 심상정 상임고문이 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통합진보정당 건설 노력은 중단될 수 없다'고 밝힌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이들은 지난 4일 개최된 대의원대회에서 민주노동당과의 통합 안건이 무산된 것에 대해 "민주노동당과 새통추 참가 동지들에게 송구스럽다"면서 "진보정치세력, 민중운동세력이 흩어지지 않고 진보대통합을 통한 새로운 통합진보정당을 건설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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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23일 오후 1시 40분]

노회찬·심상정 진보신당 상임고문이 23일 탈당했다. 진보신당의 '간판스타'였던 이들이 '총대'를 메면서 당내 통합파의 집단 탈당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들의 탈당은 이미 예견됐다. 이들은 지난 9·4 진보신당 당대회에서 민주노동당과의 통합안이 부결됐음에도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통합연대(통합연대)'를 구성해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새로운 통합진보정당 건설이라는 하나의 정치적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당에 버금가는 주체 형성을 하겠다"며 분당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에 대해 당내 강경독자파는 "통합연대가 당론을 정면에서 어기고 있다"며 해체할 것을 요구해왔다.

노회찬·심상정 상임고문은 이날 기자회견 없이 보도자료로 탈당 소식을 알렸다. 이들은 탈당을 통해 통합진보정당 건설에 대한 의지를 좀 더 확연히 드러냈다. 무엇보다 '제대로 된 진보정당',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진보정치'를 강조하며 오는 25일 국민참여당과 통합 여부를 다룰 민노당 당대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담았다.

노 상임고문은 "9월 4일 진보신당 당대회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꺼져가는 진보대통합의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 부득이 탈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랫동안 동지적 우정을 함께 나눈 분들, 분에 넘치는 사랑을 베풀어주신 분들께 머리숙여 사죄의 말을 드린다"며 "제대로 된 진보정당에서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한다"고 덧붙였다.

심 상임고문은 "진보신당은 낡은 진보, 운동권 정당을 넘어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명실상부한 대안정당의 길을 개척하고자 창당됐지만 현재 진보정치의 희망을 개척하는 데 한계에 봉착했음을 고백한다"며 "국민들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는 새로운 진보정치의 길로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고단한 풍찬노숙의 진보정치 한길을 고집해온 것은 오직 정치적으로 배제되어 온 노동자를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함이었다"며 "비록 진보신당을 통한 저의 노력은 실패했지만 진보정치를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의 시대를 열어가고자 하는 저의 열정과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승수 "생각 다르지 않지만, 고민하는 당원들과 좀 더 소통"

두 상임고문과 함께 통합연대를 조직했던 조승수 전 대표는 당에 남았다. 그러나 그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저도 두 사람과 생각이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며 탈당 가능성을 열어놨다.

그는 "두 분은 민노당 당대회를 향해 확실한 메시지를 주기 위해 먼저 결심한 것으로 안다"며 "저는 9·4 진보신당 당대회 이후 혼란스러운 당 상황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당원들과 좀 더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 (탈당) 시기와 방법은 이러한 고민 속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통합연대는 지난 22일 제안자 전체회의를 열고 "민노당이 25일 당대회를 통해 참여당과의 통합 추진을 철회해 진보대통합이 중단 없이 추진될 수 있기를 호소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통합연대는 "새로운 통합진보정당 건설은 '보수세력 및 자유주의세력과 구별되는 진보정치세력의 독자적 발전과 승리'를 위한 것"이라며 "진보신당 당대회에서 통합안이 부결됐지만 그간의 논의와 합의에 기초해 조속히 새로운 통합진보정당이 건설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진보정당의 당원들은 물론, 진보정치의 독자적 성장에 동의하는 노동, 농민, 빈민, 여성, 장애인, 진보적 지식인, 시민운동세력 등 광범위한 진보세력과 함께 할 것"이라며 "'새로운 통합진보정당 건설 추진위원회(새통추)' 가입을 추진해 조속히 새로운 통합진보정당을 건설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태그:#노회찬, #심상정, #진보신당, #탈당, #통합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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