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들의 위엄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한 두 배우들이 만났다. 윤상현과 최지우는 오는 24일 첫방송되는 MBC 수목미니시리즈 <지고도 못 살아> 주연을 맡았다. 사진은 17일 오후 2시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작보고회 현장

▲ 한류스타들의 위엄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한 두 배우들이 만났다. 윤상현과 최지우는 오는 24일 첫방송되는 MBC 수목미니시리즈 <지고도 못 살아> 주연을 맡았다. 사진은 17일 오후 2시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작보고회 현장 ⓒ 조재환


몇 년 전, 시청자들은 이혼을 소재로 한 드라마에 진지했다. 때로는 이혼할 수밖에 없는 드라마 속 이야기에 공감하며 안타까워했다. 오는 8월 24일 첫 방송되는 MBC 수목 미니시리즈 <지고는 못 살아>의 소재는 이혼이다. 그러나 전체적인 분위기는 밝은 드라마다.

17일 오후 2시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작보고회, 기자회견장 입구는 꽃으로 가득찼다. 주연배우인 윤상현과 최지우를 응원하는 화환이 자리했다. 드라마의 '대박'을 기원하는 문구들로 채워졌다.

제작보고회 현장도 두 한류 스타의 주연작이라 관심이 많았다. 특히 최지우는 그동안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여줬던 멜로적 감성을 버렸다. 극중 남편으로 등장하는 윤상현에게 소리도 지르고 억척스러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어딜 만져요! 윤상현이 최지우에게 다가가려 하자 최지우가 놀란 듯 웃고 있다

▲ 어딜 만져요! 윤상현이 최지우에게 다가가려 하자 최지우가 놀란 듯 웃고 있다 ⓒ 조재환


"처음에는 한류스타라 불편했죠" 배우 윤상현(오른쪽)이 최지우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 "처음에는 한류스타라 불편했죠" 배우 윤상현(오른쪽)이 최지우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 조재환


전체적인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드라마 촬영에 대한 에피소드부터 시작해, 화제가 됐던 웨딩사진 촬영 후기도 생생하게 전했다. 동료 배우가 아닌, 부부의 관점으로 보는 상대방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도 나왔다.

그러나 분위기는 '한예슬 사건' 때문에 급속도로 냉랭해졌다. 최근 한예슬의 <스파이 명월> 촬영 거부가 이슈화되자, 이 사건에 대한 질문은 드라마 제작보고회에서 빠질 수 없었다.

16일 있었던 <천번의 입맞춤> 드라마 제작보고회에선 배우 이순재가 "한예슬이 빨리 자기 자리로 되돌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지고는 못 살아> 제작보고회에서 한예슬 질문이 최지우에게 전달되자 최지우는 당황스러워했다. 조심스럽게 답하고 즉답은 피했다.

"시청자와의 약속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당황한 최지우, 뭐라고 말해야 하지? 최지우는 최근 한예슬 사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당황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 당황한 최지우, 뭐라고 말해야 하지? 최지우는 최근 한예슬 사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당황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 조재환


그후 기자회견장 내에는 적막이 흘렀다. 그러자 진행을 맡은 MBC 이성배 아나운서가 다시 드라마 촬영 에피소드를 언급하며 분위기 전환을 유도했다. 윤상현은 당당한 각오로 숙연해진 분위기를 만회하려고 노력했다. 그는 "수목 드라마 1위 탈환 자신있다"고 한다.

연출을 맡은 이재동 감독은 "이혼 이야기가 어두울 수 있으나,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유쾌한 이야기로 편안하게 극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윤상현의 1위 탈환 자신감처럼 <지고도 못 살아>가 한예슬 사건으로 어두워진 드라마 제작 분위기를 높일 수 있을까?

최지우 윤상현 지고는 못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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