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

<마음이>에서 열연했던 견공 '달이'가 이번에는 <블라인드>에서도 의로운 모습으로 출연했다. 28일 오후 2시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시사회, 안내견 '달이'는 포토타임에 출연해 함께 열연한 김하늘과의 포토타임에서 긴장한 채 촬영에 임했다. 너무 긴장했는지 달이는 그만 찍자는 의미의 함성(?)도 질러 웃음을 자아냈다.

[동영상] 포토타임에 임하는 달이 "긴장되요 이제 그만찍어요!"

▲ 안내견 '달이' 하늘언니랑 찍으니 너무 긴장되요 멍멍! 28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블라인드> 언론시사회에서 안내견인 '달이'가 배우 김하늘과 포토타임에 임하고 있다. 달이는 너무 긴장한 탓인지 포토타임 말미에 그만찍자는 함성도 질렀다. 그러나 달이는 침착하게 포토타임 각도에 따라 몸을 움직여 배우다운 면모를 자랑했다. ⓒ 조재환


영화에서 교통사고로 인해 시력을 잃은 수아의 안내견 '슬이' 역할로 출연한 달이. 김하늘은 간담회에서 달이에 대해 많이 언급했다.

"달이가 포토타임 때 많이 긴장했나봐요. 달이의 눈빛을 보니 이제껏 상대해본 배우 중 감정이입을 도와준 배우가 바로 달이에요. 특히나 먹는 것을 좋아해서 먹을 것을 주면 말을 너무 잘들어요."

특히 김하늘은, 달이가 영화 출연 경력이 풍부해 찍는데는 어렵지 않다고 했다.

@IMG@

<블라인드>는 경찰대학을 재학중이던 교통사고로 친동생을 잃고 시력도 잃은 수아(김하늘)의 고군분투를 담았다. 사이코패스 범죄자에 맞서는 용감한 인물이기도 하다. 영화속에서 시각장애인 역할은 단순히 피해받는 역할이었다. 하지만 <블라인드>는 사이코패스 범죄자와 용기있게 격투하는 모습을 담았다. 시각장애인도 사회에 적응하는데 충분한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때문인지 2009년도 한국프로듀서조합(PGK) 'Hit by pitch' 부분에서 최고 인기프로젝트상까지 수상할 탄탄한 스토리를 갖췄다.

영화 속 두 주연인 유승호와 김하늘은 사이코패스 범죄에 맞서는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중간 중간 웃음을 선사하는 조연들의 비중도 상당히 들어갔다. 단순히 극대화된 스릴러구성으로 지루함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를 코미디로 승화했다. 그렇다고 스릴러적인 면을 버린 것은 아니다. 안내견 슬이가 주인 수아를 위해 살신성인하는 모습, 그리고 영화 마지막에 사이코패스 범죄자와 불리한 상황속에서 격투를 벌이는 수아의 대담함도 볼 만하다.

@IMG@

이 영화는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았다. 사이코패스 범죄를 소재로 이용하면서 청소년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는 사이코패스 범죄에 대한 부각보다는, 시각장애인의 노련한 모습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다.

8월 11일 개봉을 앞둔 <블라인드>, 김하늘은 시각장애인 역할에 몰입하기 위해 책을 많이 읽었다고 한다. 안상훈 감독은 직접 시각장애인 도우미 역할까지 하며 시각장애인의 모습을 많이 배웠다고 한다. 그리고 감독은 "시점 자체가 없는 수아를 관객들이 그녀의 입장이 되어 감정이 이입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달이 블라인드 김하늘 유승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