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동안청소년수련관이 지역주민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아름다운 음악여행을 꿈꾸게 하는 시간으로 삶의 여유와 활기를 불어 넣어 왔던 박영린의 월요음악회가 13년의 역사와 더불어 600회를 맞아 기념음악회 '아름다운 동행-Summer Dream'을 개최한다.
10년이 넘는 세월 만큼이나 월요일이 되면 늘 만날 수 있고, 기다려지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해 온 월요음악회는 딱딱한 인식으로 고정된 클래식을 맛깔스런 입담과 알기 쉬운 해설로 풀어주고 때론 강한 카리스마를 느끼게 하는 박영린 감독과 함께 해 왔다.
무료공연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600회 기념 월요음악회 '아름다운 동행 - Summer Dream'는 11일 오후 7시 동안청소년수련관 문예극장에서 13년년 역사를 담은 '풀 스토리' 영상과 사진 전시, 클래식 이야기를 음악에 담아 관객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박영린 감독은 10일 전화통화에서 "청소년수련관 앞 야외에서 열린음악회 형식과 자유스런 분위기에서 600회 기념 음악회를 열 계획으로 수련관측이 무대를 설치하는 등 꽤 신경을 썼다. 그런데 비가 내린다는 예보로 평소에 음악회를 진행해 오던 문예극장에서 하게 돼 아쉽고 협소한 공간이 걱정이지만 좋은 연주를 들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방에서 13년 클래식음악 공연 지속 사실 쉽지 않은 일
지난 1999년 4월 안양시청소년수련관 개관과 더불어 비발디 '사계'로 막을 올린 '박영린의 월요음악회'는 매주 월요일이면 어김없이 열려 13년째 진행되어 오면서 지금까지 수많은 청소년들과 시민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쉽게 이해시키는 사랑방 역할을 해왔다.
사실 지방에서 클래식 음악 공연 무대를 13년 진행해 왔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라는 평가로 엄마손을 잡고 오는 어린이는 물론 청소년들에게는 무겁다고 인식돼 온 클래식 음악을 편안하게 감상하고 교육받는 장으로 단체로 관람오는 중년 여성들과 초로의 신사 등 일반시민들에게는 아름다운 음악을 감상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하며 사랑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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